고산지 시인 일본 체류기 ‘연단(鍊鍛)’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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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출판사
2011-12-29 15:59
대구--(뉴스와이어)--현재 나노신소재 이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이기도 한 고산지 시인이 일본 체류기 ‘연단(鍊鍛)’을 발간하였다.

2010년 발간한 ‘안개 속’은 고통의 서막이었다면, 이번에 발간한 ‘연단(鍊鍛)’에서는 낯선 땅 일본에서 노무자로 겪게 되는 외로움과 이방인으로의 슬픔과 고통, 향수에 시달리면서 나약한 마음을 추슬러 주는 신앙을 통하여 새로운 삶을 창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하여, 극복의 의미와 희망의 실체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모든 것이 끝나고 돌이킬 수 없는 나락에 빠졌을 때, 그것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자 시작이라고 받아들이고,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는 의지와 정신을 가진 자만이 새로운 삶을 창조하고 자신의 삶에서 승리할 수 있다.

고산지 작가의 ‘연단(鍊鍛)’은 이러한 도전과 불굴의 정신을 통하여 삶의 변환과 창조를 우리에게 들려주어 절망과 환란, 실의에 빠진 우리의 나약한 삶에, 뾰족 산에 돌을 굴려 올리는 시지프의 굳건한 다리의 의지와 튼튼한 팔이 가진 집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1994년 11월 29일-

배도 고프고 피곤한 하루였다. 잔업을 4시간 하고 나니 9시가 넘었다. 한국 같으면 간식이라도 먹여가면서 일을 시킬 텐데 냉정하다 못해 인색한 이들이다. 옥상이 감기로 쉰 오늘은 나와 동갑인 모리(森)과 함께 작업을 했다. 일당 만 삼천엔으로 5가족을 부양한다는 그는 보너스와 퇴직금을 받는다지만 적은 일당 때문에 갈등이 많은 친구다.

믿음 소망 사랑이란 말이 내 생각을 사로잡은 하루였다. 믿음은 자기의지의 한 방법이다. 혼자서 하는 행위이다. 다른 사람에 의하여 믿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결단으로 믿음이 생기고 불신도 생긴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규범이 믿음이다. 확실한 대상에 대한 믿음에서 사랑과 소망이 자라나고 꽃을 피운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나 부모형제에 대한 사랑 이웃에 대한 사랑도 믿음이라는 초석 위에서 자라나는 생명체다. 사랑이 없는 믿음은 가능하지만 믿음이 없는 사랑은 불가능하다. 사랑이 없는 믿음은 율법적이고 비정한 행동을 수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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