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朴容晟)가 종업원 1,000인 이상 기업 100개 업체를 대상으로 ‘대학생 인턴제에 대한 기업인식’을 조사한 결과, 대학생 인턴제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29.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응답기업의 71.0%가 대학생 인턴제를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중 15.5%(11개 기업)은 현재 도입을 검토하고 있었다.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인턴제가 활성화되면 대학교육이 수요자 지향형으로 바뀌는데 도움이 된다’는데 동의하는 응답이 70.0%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 30%에 비해 2배이상에 높아 인턴제도의 취지에는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인턴사원에 대한 업무지시ㆍ작업명령’과 관련해서도 불편하다는 응답이 36.0%로 불편하지 않다는 응답(64.0%)보다 훨씬 낮아 인턴사원 활용과 관련해서는 별로 우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턴사원의 회사ㆍ업무지식 수준’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94.0%가 부족하다고 답해 인턴사원의 업무지식 부족문제가 인턴제 활성화의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턴사원의 소속감과 책임감’에 대해서는 ‘부족하다’(51.0%)와 ‘양호하다’(49.0%)가 비슷하게 조사돼 인턴사원의 기본적 태도에 대해서는 불만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구직자가 넘쳐나는 노동시장여건’, ‘현업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요구하는 기업의 인력운용패턴 변화’, ‘대학생 인턴제를 채용의 전단계로 간주하는 잘못된 인식’ 등도 대학생 인턴제 활용의 애로요인으로 조사됐다.
‘현업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력에 대한 선호여부’를 묻는 질문에 선호한다는 응답(74.0%)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현업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력 선호성향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인턴사원 채용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성을 느끼는 기업(55.0%)이 그렇지 않은 기업(45.0%)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신규채용에 구직자가 몰려드는 공급과잉상태의 현재의 노동시장여건도 인턴제 활용을 저조 하게 만든 하나의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인턴사원의 정규직으로의 채용부담’을 묻는 질문에는 느낀다(54.0%)는 응답비중이 느끼지 못한다(46.0%)보다 높아 정규직 채용에 대한 부담도 인턴제 활용의 저해요인으로 일부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대학생 인턴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턴제 운용실태 및 모범사례에 관한 정보 제공, 인턴제 운용 및 관리프로그램 공급 확대, 필요한 업무에 적합한 학생을 공급하는 중개기구의 매칭기능 강화 등이 과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한 업무에 적임자를 연결해 주는 중개기능'에 대한 질문에 ’강화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72.0%로 나타나 많은 대학생들이 인턴제를 지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를 원활하게 확보하는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그 외에 ‘대학생 인턴제 관리프로그램의 충분여부’에 대해서는 부족하다는 응답이 63.0%를 차지하고 있었고, ‘인턴제 운용 및 모범사례에 대한 정보의 충분여부’에 대해서도 역시 부족하다는 응답이 62.0%로 조사돼 인턴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턴제의 현실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과 이를 바탕으로 한 정보 공유가 선결과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대학생 인턴제는 대학생들에게 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산업계 수요에 맞는 우수한 인재를 발굴한다는 좋은 취지를 갖고는 있지만, 취지가 좋다는 이유만으로 필요 이상의 인력을 사용하기는 어려운 현실”이라면서 ”학교교육을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함으로써 기업이 원하는 경쟁력있는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선결과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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