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 김호용 원장 2012년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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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연구원
2012-01-02 10:56
창원--(뉴스와이어)--KERI 가족 여러분,
2012년 임진년(壬辰年)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모두 새해 첫날 해돋이는 하셨는지, 어떤 소망을 비셨는지 궁금합니다. 올 한해도 우리 KERI 가족 여러분들이 희망하시는 일 다 이루시고 각 가정에 건강과 축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KERI 가족 여러분,
희망차게 시작했던 지난 한 해도 우리는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2011년도 예외없이 격랑의 한 해였습니다. 연말 세계정세를 뒤흔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을 비롯해, 한미 FTA 비준안 통과, 일본 동북 대지진과 원전사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등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많은 이슈들이 우리를 기쁘게도, 또 놀라게도 했습니다. 특히 과학기술계에서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공식 출범과 출연연들의 국가연구개발원으로의 통합안이 우리를 둘러싼 대외적 여건의 변화를 예고하였으며, 9·15 정전 등을 포함한 일련의 정전사고 등은 국민들로 하여금 전기 에너지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전기산업계에는 전기산업 수출이 마침내 100억불을 돌파했다는 뜻깊은 희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2012년에도 그 어떤 소식이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 변화를 초래할지 아직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 연구원이 어떠한 상황에도 충분히 대처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그런 측면에서 우리 스스로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믿습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여러분들은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는 부단한 노력의 결과로 KERI를 여느 정부출연연구기관보다 우수한 모습으로 발전시켜 왔으며, 다른 기관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성장시켜 왔습니다.
지난 연말 성과발표회장에서 보았듯이 우리연구원은 연구 분야에서 다수의 세계최초, 혹은 세계 최고의 기술을 확보했거나, 개발 중인 성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시험인증분야에서도 숙원 사업인 STL 가입을 이루어 1차적인 목표를 달성하였으며, CESI와 KEMA를 넘어 세계최고를 향하여, 4000MVA 설비증설을 다음의 목표로 설정하고 적극 추진중입니다.

우수 연구성과의 바로미터중의 하나인 기술료 수입만 해도 2007년 28억에서 2011년 55억으로 매년 18%이상의 증가율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바로 산업계에서 필요한 기술을 우리가 선행연구하여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는 실질적인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직원 개개인 역시 각자 자기분야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를 목표로 도전함으로써 국제적인 전문가로 활동하거나, 중요한 국가 정책수립에 기여하며 KERI의 위상을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KERI 전문가들의 활동은 9·15 정전 사태, 여천 및 울산 산업단지 정전사고 등 국가적 대형사고가 발생했을 때 더욱 빛을 발하기도 했습니다.

사랑하는 KERI 가족 여러분!
전 세계의 경제 상황은 금년에도 밝지 못하며, 국과위 출범 이후의 과학기술계의 변화는 한편으로는 희망을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희망찬 새해를 설계하고 있는 여러분들께 신년사를 통해 다음의 몇 가지를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외부의 변화에 흔들리지 말고, 자부심을 갖고 각자 자기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 집단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 임직원 여러분들은 기관의 소중한 자산이자 전문가들입니다. 내가 최고가 될 때, 그 집단이 최고가 되고, 최고의 집단은 어디를 가든 어떤 조건이든 남다른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 우리가 지향하는 직장 문화인 ‘근무하고 싶은 KERI’를 만들기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를 인정해 주고 개인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서로 배려하며, 스스로 조직에 필요한 사람인가 늘 자신을 돌아 보아야 할 것입니다.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는 일찍이 “능력이 어중간한 사람은 자신의 직책을 자랑하고,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그 직책이 거추장스럽고, 능력이 모자라는 사람은 그 직책을 망친다.”고 하였습니다. 질시, 견제, 과시보다는 인정, 배려, 겸양의 KERI 문화를 만들어 갑시다.

셋째, 지금까지 선배들이 성장시켜 온 KERI를 한층 발전시켜 후배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늘 도전하고 융합하여 새로운 기술을 창조하기 위해 노력하는 창조형 도전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2012년에는 연구원 여러분들께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과제에 과감하게 도전하여 훌륭한 성과를 내고, 향후 그 성과가, 큰 규모의 기술이전으로 이어져서 연구원 여러분들의 획기적인 연봉상승 효과로 이어지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그렇게 되면 전기연구원의 존재가치 및 위상도 올라가고 산업계와 정부, 국민에 대한 저희 임무도 훌륭하게 수행하는 셈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1월 확대 간부회의에서는 보다 도전적이고 발전적인 부서별 새해계획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KERI 가족 여러분!
중용(中庸)에 지성여신(至誠如神)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극한 정성을 기울이면 신이 하는 것과 같은 놀라운 힘이 있어 원하는 일을 이룰 수 있다는 뜻입니다. 국내 최고의 전기전문 연구기관으로서 우리의 비전을 조기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각자가 담당한 분야에서 변화와 개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각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도전과 실천에는 노사가 따로 없으며, 저 역시 원장으로서 우리 전문가들이 존경받고 대접받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자리를 빌어 기관의 발전을 위해서 기꺼이 이해하고 동참해주고 있는 노동조합 진승오 지부장님 이하 간부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2011년도 KERI대상발표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으신 △STL 정회원 자격취득 추진팀을 비롯하여, 최우수상을 받으신 3 팀과 우수상을 받으신 6개팀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축하를 드립니다. 훌륭한 연구성과와 과학기술계와 지역사회에 모범을 보이는 연구기관 만들기에 지난 한 해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며, 지난 한 해의 수고를 털어내고 여의주를 입에 물고 하늘로 승천하는 흑룡처럼 우리 임직원들 모두가 2012년 새해를 최고의 한 해로 만들 수 있도록 지난해 취임사에서 제가 제창한 구호 “나는 한국 최고, 우리는 세계 최고!“를 다시 한번 제창하며 2012년 새해 업무를 힘차게 시작하도록 하십시다.

제가 먼저 선창하겠습니다.
“나는 한국 최고!“ 나는 (한국 최고!)
”우리는 세계 최고!“ 우리는 (세계 최고!)

감사합니다.

한국전기연구원 개요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1976년 국가공인시험기관으로서 첫 출발한 이후 2017년 기관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등 최고 수준의 전기전문연구기관이자 과학기술계 대표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성장했다. 현재 경남 창원에 소재한 본원 외에 2개의 분원(안산, 의왕)이 있으며, 전체 직원수는 620여명에 달한다. KERI는 실현 가능하면서도 대규모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연구과제를 집중 선정하여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대형 성과창출을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주요 업무분야는 차세대전력망 및 신재생에너지, 초고압직류송전(HVDC), 전기추진 및 산업응용 기술, 나노신소재 및 배터리, 전기기술 기반 융합형 의료기기, 중전기기 시험인증 등이 있다.

웹사이트: http://www.ker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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