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신년사
희망찬 임진년(壬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도 건강과 기쁨이 충만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항상 신보를 아껴주시는 중소기업인과 유관기관 관계자 여러분께도 올 한 해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2011년을 돌이켜보면, 유로존 재정위기와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침체 등 대외 불안 요인이 상존하는 여건 속에서도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금융위기를 극복한 나라답게 정부, 기업, 국민 모두 하나가 되어 위기 후 재도약을 위해 열심히 땀 흘렸던 한 해였습니다.
그런 가운데 우리 임직원들도 효율적인 보증운용을 통해 우리 경제의 안정적 성장과 미래성장동력 확충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한편, “창의적 도전, 희망찬 미래”라는 기치 아래 경영 전반의 질적 향상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모두의 힘과 지혜를 한 데 모아 신보 미래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러분들의 애국적 사명감을 바탕으로 한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신보 역사상 최초로 이사장을 연임하는 영예를 안게 되어 더욱 뜻 깊은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해 우리 신보는 신용보증, 구상권 회수, 신용보험, SOC신용보증 등 업무 전 부문에서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훌륭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또한, 온라인 대출장터, 일석e조보험 등 기존의 틀을 깨뜨린 새로운 시도를 통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 내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한편, 지난 12월에는 모바일 오아시스를 개통하고 현장 원스톱 보증업무를 개시함으로써 신보 스마트 워크시대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아울러,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을 통해 카자흐스탄과 베트남에 보증제도를 전수하는 등 선진 보증기관으로서의 위상도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창의적 도전과 노력은 기분 좋은 결실로 이어져,일자리 창출 지원 유공 대통령 표창, 노사문화대상, 2년 연속 고객감동경영 종합대상을 수상했으며, 기금운용평가에서는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얼마 전 우리는 “기업이 행복한 세상, 함께 가는 Value Creator”라는 신보 중장기 비전(Vision 2020)을 새롭게 수립하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보증 공급자 역할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필요한 다양한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신보와 고객이 함께 성장하는 가운데, 기업과 국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희망과 열정을 담은 것입니다.
그리고 2012년은 ‘Vision 2020’의 원년인 만큼 그 첫 단추를 잘 꿰자는 의미로 새 비전의 핵심가치를 담아, 올 해 경영 슬로건을 “행복한 기업, 스마트 신보”로 정했습니다.
새 비전의 지향 가치인 기업의 행복을 최우선적으로 추구하는 가운데, 새로운 가치를 스마트하게 창조함으로써 능동적으로 변화를 주도해나가는 신보로 거듭나자는 뜻입니다.
그러면 이제 새로운 가치 창조를 통해 기업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올 한 해 여러분과 함께 추진하려는 주요 경영방침을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따뜻한 보증지원으로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합시다.
최근 글로벌 경제는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주춤하고 있으며, 각 계로부터 들려오는 국내 경제 전망 또한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금융위기 극복 후에도 좀처럼 회복의 온기를 체감하지 못한 채, ‘여리박빙(如履薄氷)’의 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중소기업들이 다시금 희망과 행복을 향해 힘차게 뛸 수 있도록 기운을 북돋아줘야 합니다.
이를 위해 올 해 보증총량 목표는 45조원으로 비교적 넉넉하게 설정하였으며, 특히, 일반보증은 작년보다 1조원을 확대한 38조 5천억원으로 운용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국내외 경제 상황과 중소기업 자금 여건 등을 예의주시하며 상황에 따라 보증규모를 탄력적으로 운용함으로써, 중소기업들이 스몰·자이언트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고자 합니다.
특히, 신보스타기업과 같은 될성부른 기업과 경제 성장의 촉매 역할을 하는 수출기업, 녹색성장기업, 유망서비스기업, 일자리 창출 기업 등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사회적 기업 및 다문화 기업, 지방 소재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상생 문화의 확산에도 기여할 계획입니다.
반면, 경쟁력이 없는 한계기업에 대해서는 ‘한계기업 판별모형’ 등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가동함으로써 체계적으로 보증 해지를 유도해나갈 것입니다.
둘째, 재정 건전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금융위기 시 급증한 보증규모에도 불구하고 우리 신보는 효과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보증부실률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해 왔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구상권 회수 증대와 효율적인 자금운용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기본재산을 지켜왔습니다.
그러나 건전한 재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신보가 신용보증 공급을 통해 경제 위기 극복의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중소기업과 함께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끌어 올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재정적 뒷받침 덕분에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는 작년보다 경제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실물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져안정적인 보증 운용이 절실하게 필요한 만큼 “재정 건전성에 적색등이 켜지면 모든 것은 멈춘다“는 마음가짐으로 기본재산 확충에 전력투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고객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갑시다.
고객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선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그쳐서는 소용이 없습니다.
경청으로 얻은 교훈이 고객을 위한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경청의 의미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지난 해 신보의 히트상품이라 할 수 있는 온라인 대출장터와 일석e조보험 등을 통해 우리는 “모든 답은 고객에게 있다”는 말이 결코 허언이 아님을 입증하였습니다.
올해는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포괄여신한도보증, 기한연장센터, 기업 주치의 제도, 대출장터 예상금리 조회 시스템 등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 해에도 우리의 새로운 시도가 고객들의 만족과 칭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당부 드립니다.
아울러, 가변적인 고객 니즈를 반영한 고객 친화적 제도와 상품을 착안해내고 중소기업 현장의 불편 사항과 자금 사정 등을 앞장서 살피며 해결책을 찾아주는 선구적 해결사 역할도 함께 수행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넷째, 새로운 가치와 뜨거운 열정으로 스마트 신보를 만들어 갑시다.
세상은 빠르게 그리고 다양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강한 자가 아니라 변화에 적응하는 자가 살아남는 ‘적자생존(適者生存)’의 시대입니다.
하지만 단지 변화에 적응하여 살아남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되어선 안 됩니다.
급변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환경이 요구하는 새 가치를 창조하고 시대적 흐름과 변화를 주도해 나가는 스마트 신보로 거듭나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예전의 사고방식과 적당한 수준의 노력만으론 부족합니다.
기존의 가치 체계를 뒤흔들 수 있는 코페르니쿠스적 사고의 전환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혼신을 다하는 열정이 필요합니다.
“열정 없이 이루어진 위대한 것은 없다.”는 미국 철학자 에머슨의 말을 가슴 깊이 새기고 모두가 한 뜻으로 열의를 모아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는 신보만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나갑시다. 신보 가족 여러분!
지금 우리 경제는 글로벌 경기 악화와 변동성 확대에 따른 선제적 대응 노력이 요구되는 가운데, “경제활력 제고와 서민생활 안정”을 토대로 공생발전의 기반을 정착해 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을 맞고 있습니다.
따라서 2012년에는 우리 신보도 기업과 우리 경제를 위한 Value Creator로서 더 한층 힘을 내어 뛰어야 합니다.
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는 기업들에게 따뜻한 보증으로 희망의 온기를 불어 넣어줍시다.
고객지향적 사고와 뜨거운 열정으로 새롭고 위대한 가치를 창조해 나갑시다.
기업이 행복한 세상을 향해 모두가 하나가 되어 다시 한 번 힘차게 뜁시다.
끝으로, 임진년 용띠 해를 맞아 신보와 기업, 그리고 대한민국 경제가 다 함께 욱일승천(旭日昇天)하는 최고의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신용보증기금 개요
신용보증기금(信用保證基金)은 담보력이 미약한 기업에 대해 신용보증 지원을 해주는 기관이다. 1974년 제정된 신용보증기금법에 따라 1976년 특별법인으로 설립됐으며 ‘공공기관의 운용에 관한 법률’에 의한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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