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소비자 전세계에서 소비자 신뢰지수 최하위
아시아태평양 지역(41%)과 서아프리카 지역(64%)이 지난 6개월 동안 경제가 개선되었다고 응답한 데 반해, 유럽과 북미 지역 소비자의 5분의 1도 안 되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올해 상반기 지역경제가 발전했다고 믿는다고 응답해 대조를 이뤘다. 전체 응답자 중에서 인도소비자의 79%, 홍콩은 75%, 그리고 중국은 70%의 소비자가 지난 6개월간 자신들의 경제가 개선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전세계에서 가장 낙관적으로 경제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향후 12개월 동안의 경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인도(88%)와 중국(80%), 홍콩(71%)의 소비자들이 전세계에서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C닐슨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사장인 비엔브니도 나일스 (Bienvenido Niles)는 “전세계의 다른 국가들에 비하여,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중국이나 인도는 여전히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연간 8% 이상의 경제 성장율과 함께 중국과 인도의 소비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오늘날 더욱 더 큰 소비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경제 센터이자 자유무역도시로서의 특장점을 지닌 홍콩의 경제는 수년 동안 이어져왔던 하락세에서 벗어나 회복기에 접어 들었으며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몇 해 동안 줄곧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해 최하위를 기록해왔던 한국은 지난 6개월 동안 경제가 개선되었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지난해 2%에서 올해 18%로 증가했으며, 연내 경제 회복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하는 소비자는 지난해 22%에서 올해 38%로 늘어나 올해 처음으로 소비자 신뢰도에 회복세를 보였다.
또한 향후 12개월 동안 취업에 대한 전망도 ‘나쁘다’라고 응답한 사람이 28%로 동률의 그리스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취업에 대하여 비관적인 전망을 하는 나라로 조사됐다. 또한 향후 12개월 동안이 물건을 구입하기에 나쁜 시기라고 대답한 국내 응답자가 43%로 역시 아태지역에서 소비자가 가장 지갑을 열지 않는 나라로 조사됐다. 휴가 계획 역시 한국 응답자의 6%만이 여유자금을 휴가비용으로 사용하겠다고 응답해 아태지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AC닐슨 코리아의 권오휴 사장은 “오랫동안 침체되어 있던 국내 시장이 처음으로 서서히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내수 경기가 다소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체 국민의 소비자 신뢰도가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과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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