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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22 13:45
서울--(뉴스와이어)--여성학과 여성운동, 여성정책 전문가들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 여성의 리더십을 개발하며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한 제 9차 세계여성학대회가 2005년 6월 19일에서 24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연세대학교, 서강대학교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의 주관 기관은 한국여성학회와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여성학회는 한국사회에서 여성학을 학문적으로 정착시키고 체계화시키려는 공동의 지적 광장을 마련할 필요에서 1984년 10월에 창립되었다. 지난 1985년 제 1회 학술대회를 개최한 이래, 15년 동안 16 차례의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의 여성문제에 대한 학제적 학술활동을 지속해오고 있으며, 이 외에 학술지발간, 정기적인 월례발표회 및 부정기적인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초대회장은 윤후정 이화여대 이사장이었으며 현재는 이혜경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회장을, 윤정로 한국과학기술원 인문사회과학부 교수가 제 21대 여성학회를 이끌고 있다. 1985년 회원수 124명에서 출발하여 2003년 12월 6일 현재 개인회원 743명과 단체회원 64 기관으로 늘어났다. 또한 이화여자대학교는 1977년 학부에 여성학 교양과정을 개설한 것을 필두로 1984년 여성학 석사과정 설치, 현재까지 여성학 전공 140여명의 석사와 11명의 박사를 배출한 여성학의 메카로 불린다. 이화여대 여성학과 졸업생 중 잘 알려진 이로는 한명숙 국회의원, 가수 이적의 어머니이자 저술가인 박혜란, 이미경 한국 성폭력 상담소 소장, 최영애 국가인권위 상임위원 등이 있다. 세계여성학대회의 한국 개최는 바로 이러한 한국 여성학의 역사와 저력을 입증하는 것.

이번 대회에는 범아프리카 의회(Pan African Parliament) 의장인 거투르드 몽겔라(Gertrude Mongella), 지속가능한 개발(sustainable development)이라는 개념을 처음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젠더와 환경 문제에 집중하고 있는 세계적인 생태학자 이렌느 당켈만(Irene Dankelman), 여성주의 경제학자 낸시 포브르(Nancy Folbre), 중국의 사회사업가 우칭(Wu Qing), 일본을 대표하는 사회학, 여성학 연구자인 우에노 치즈코(Ueno Chizuko) 등 세계적인 여성학자 및 여성운동가들이 참석한다.

이번 대회는 6월 20일 거투르드 몽겔라(Gertrude Mongella)의 여성주의의 비전에 대한 기조 연설로 시작해서 21일 “폭력, 불관용 그리고 평화의 문화”, 22일 “전지구화, 경제적 가치 그리고 빈곤”, 23일 “변화하는 국가, 건강, 환경에 대한 패러다임”, 24일 “여성주의 리더십의 전망” 등의 총회 세션, 그 외 400여개의 패널 및 라운드 테이블, 워크숍, 포스터 세션으로 이어진다.

총회 세션의 주요 발표 내용은 ▲21일 9.11 이후의 상황에 주목하여 여성에 대한 문화적 폭력과 다문화주의에 대한 논의 ▲22일 전지구화가 여성과 남성에게 미치는 영향 ▲23일 건강과 국가, 개발에 관한 여성주의적 개입에 대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보고 ▲24일 리더십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여성주의 리더십의 전망 등이다.

또한 20개의 하위 주제로 분류된 400여개의 세션도 다양하고도 구체적인 내용을 다룰 전망이다. 그 외에도 서울시장 주최 전야제, 각 국 문화의 밤 형식으로 개최될 폐막제, 여성운동단체들의 부스로 꾸며지는 전시, 여성미술제 ‘판타스틱 아시아’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함께 마련된다.

이러한 발표 내용들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로 인하여 각계 각층의 여성주의 관련 정책 및 운동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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