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아시아 맹금류 국제심포지엄 개최

서울--(뉴스와이어)--세계 전문가들이 동아시아권 맹금류 보전의 요지 한국에서 아시아 맹금류의 오늘과 내일을 논한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은 아시아 지역의 맹금류 연구와 보전방법에 관한 ‘제7회 아시아 맹금류 심포지엄’을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강화와 철원에서 한국조류학회와 공동으로 주최한다.

※맹금류 : 독수리, 매, 올빼미, 수리부엉이 등의 육식성 조류.

이번 심포지엄은 ‘아시아 맹금류 연구 보전 네트워크(ARRCN)’가 주관하며 대만, 일본, 미국, 영국 등 15개국의 국내외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참가 전문가들은 맹금류의 보전과 관리노력, 이동경로와 번식생태 등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관련 정보를 교환할 예정이다.

대만과 말레이시아 연구진은 도플러 기상 레이더를 이용한 맹금류 이동경로 연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도 올해부터 기상청의 기상레이더를 이용해 철새 이동경로를 연구할 예정이어서 좋은 사례가 될 전망이다.

14일에는 강화에서 한국의 매사냥을 소개하고 전통 매사냥을 시연한다.

15일과 16일에는 우리나라의 주요 철새 도래지를 방문해 우리나라에서 월동하는 맹금류와 겨울철새들을 관찰한다. 대형 맹금류가 찾아오는 강화, 파주, 철원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며, 비공식 일정으로 17일부터 19일까지 천수만과 금강하구, 영암호, 경남 고성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동아시아권 맹금류의 보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역으로서 이번 심포지엄 개최의 의미를 더한다.

맹금류는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등 국제기구가 보호·관리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맹금류 대부분은 멸종위기종이나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한반도는 벌매, 물수리, 붉은배새매와 같은 맹금류가 번식지로 이용하고, 독수리, 흰꼬리수리, 말똥가리와 같은 종이 월동지로 이용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지역에서는 급격한 경제개발로 인해 맹금류의 주요 서식지가 대부분 파괴되고 있어 보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을 계기로 우리나라 맹금류 보전의 필요성과 관리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공원연구원 채희영 박사는 “‘제7회 아시아 맹금류 심포지엄’을 통해 우리나라가 맹금류의 주요 번식지이자 월동지이며 주요 중간기착지라는 점을 널리 알리고, 이들을 보호·연구하기 위해 국제적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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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연구원 철새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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