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간`펜으로 세상을 움직여라' 출간
기자세계를 탐험한 신간『펜으로 세상을 움직여라』(도서출판 답게)가 나왔다. 대학언론에서 15년을 활동하고 있는 이동조씨(35)가 지난 7여 년 동안 대학생 명예기자들의 교육을 담당해 오면서 이들에게 들려준 우리시대 특별한 기자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기자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언론인의 세계를 알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기자들의 열정적인 철학을 들려주자”는 의도로 기획된 이 책은 언론인의 꿈을 키우는 젊은이들에게 “우리는 왜 다시 기자정신에 주목해야 하는가?”를 묻고 있다.
이 책은 우리시대 특별한 기자들의 삶을 통해 기자정신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그들이 세상을 어떻게 움직여왔는지 탐구해본 일종의 기자 비평서다.
탐구대상으로 삼은 언론인은 목숨을 걸고 전쟁터를 누비는 종군기자(정문태), 대통령을 권좌에서 물러나게 한 기자(밥 우드워드), 중국의 거대한 역사를 새로 쓰게 만든 언론인(에드가 스노우), 쓰레기통을 뒤지는 기자(조갑제), 담장 넘기가 특기인 기자(김은혜), 기자가 되지 말고 언론사 사장 되라는 인터넷언론 총수(김어준), 북한취재의 1인자가 된 할머니 기자(문명자), 문화일보가 기획한 한 철학자의 기자 실험(도올 김용옥), 정치칼럼 시장을 개척한 인터넷 논객(김동렬) 등 그야말로 우리 시대 이색적인 스타 언론인 16인과 개성 넘치는 글쓰기교본인 경향신문 매거진 X팀 기자들이다.
종군기자 정문태읽기에서는 젊은 종군기자가 분쟁지역 속에 언제 총알이 날아올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취재현장을 조마조마하게 뒤쫓는다. 딥쓰로우와 워터게이트사건으로 유명한 밥 우드워드 읽기는 햇병아리 기자가 거대한 특종을 통해 미국 대통령을 권좌에서 물러나게 하는 한편의 드라마틱한 연출을 감상할 수 있다. 끊임없이 “왜”를 묻는 것을 통해 낯선 중국땅에 저널리즘의 역사를 새롭게 창조해낸 에드가 스노우의 신화같은 이야기는 많은 청년기자들의 가슴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하다. 짧고 굵은 기자실험을 통해 언론역사를 새로 쓴 도올 김용옥의 문화일보 기자실험에 저자는 잔잔한 박수를 보내고 있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정치칼럼 사이트 서프라이즈 논객 김동렬 읽기에서는 우리 언론의 흐름이 정보를 찾아내는 기자에서 정보를 분석하는 논객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냉철히 분석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책에 소개된 이들은 하나같이 독특한 개성을 지니며 이미 많은 독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언론인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지금껏 그들의 기자세계를 오직 기사로만 이해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이책을 통해 그들이 가진 독특한 기자정신을 읽다보면 독자들은 곧 그들의 매력이 푹 빠지게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기자의 세계가 전부는 아니구나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주인공들을 통해 직업적인 기자의 세계가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기자, 철학자로서의 기자들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들이 어떤 마인드를 견지해왔고, 어떻게 취재하고, 어떠한 기사를 선보였는지, 독자를 위한 서비스 마인드는 무엇인지 탐구대상으로 삼은 것. 주인공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인간적인 면모뿐 아니라 그들이 체득한 기사작성 원리나 기획 아이디어 등 다양한 노하우와 만나게 된다. 또한 잘 알려지지 않은 그들의 고뇌와 숨겨진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본문 중간중간에 삽입된 그들의 기사는 이 책을 읽는 또다른 재미.
이 책을 결국 온통 언론의 위기라고 떠드는 오늘, “과연 우리에게 기자정신은 있는가?”를 다시 묻게 한다. 추천사에서 한겨레신문 김동훈 기자 역시 “역사의식과 비판의식을 되새김하는 기자를 찾기란 너무 어렵다”며 “이 책은 또 한 명의 기자가 아니라 뭔가 ‘다른’기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나침반처럼 명쾌한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80년대 권력과 독재에 항거했던 언론기자, 90년대 이후 폭발적인 매체와 인터넷언론 등장으로 누구나 기자가 될 수 있는 시대, 독자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2000년대 언론위기의 시대에 이 책은 “기자는 자신에게 떳떳한 기자정신을 찾지 않으면 안 되며 기사는 다시 ‘사실’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소리없이 세상을 움직이는 우리 시대 언론인들의 이야기는 비단 기자 지망생이 아니라 하더라도 현재의 모습에 안주하려는 사람들에게 삶에 대한 열정을 느끼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저자 이동조씨는 “우리시대 특별한 기자들의 삶을 통해 언론을 제대로 읽고 싶은 이들에게, 기자정신을 통해 치열하게 자신과의 싸움에서 용기를 얻으려는 이들에게 작은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펜으로 세상을 움직여라]
지은이 : 이동조
펴낸곳 : 도서출판 답게(02)596-0464
판 형 : 신국판
페이지 : 248쪽
값 : 9,000원
ISBN : 89-7574-198-2(03800)
◇ 펜으로 세상을 움직여라 - 차 례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 : 발상의 전환이 바꾼 새 언론세상
분쟁지역 전문기자 정문태 : 전쟁이 기자정신 일깨운다
재미언론인 문명자 : 비밀의 땅 북한 전문가가 되기까지
워싱턴 포스트 부국장 밥 우드워드 : 악착 같은 끈기가 이룬 탐사보도의 신화
전 스포츠투데이 기자 신동립 : 세상을 낯설게, 다르게 보는 눈
오마이뉴스 기자 김당 : 권력의 심장부를 해부한 분석력
재미언론일 김민웅 : 리영희를 잇는 우리시대 현대사 논객
오마이뉴스 대표기자 오연호 : 인터넷 언론신화를 만든 한 '반미기자'의 꿈
월간페이터 편집장 황경신 : 다큐멘터리 인터뷰의 묘미를 아세요?
MBC 기자/앵커 김은혜 : 강렬한 뉴스 진행 뒤에 숨어있는 기자정신
정치칼럼사이트 서프라이즈 필진 김동렬 : 인터넷 글쓰기 지평을 연 인터넷 논객
월간조선 편집장 조갑제 : 한 대기자를 보는 극단적인 두 개의 눈
전 언론인, 소설가 김훈 : 사실이 모든 것을 말하게 하라
언론인 에드가 스노우 : 중국의 역사를 바꾼 한 이방인의 르포집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손석춘 : 왜 언론개혁을 말하는가
문화일보와 철학자 도올 김용옥 : 한 철학자의 '기자' 실험
경향신문 매거진 X팀 : 기사문장을 요리하는 재미
◇ 저자 소개
이동조는 1971년 경북 예천 출생. 현재 대학문화매거진 (씽굿)의 편집국장이다. 대학시절 전남대언론출판연합회가 주회하는 '코스모스문학상'의 단편소설 부분에 당선되기도 했으며, 그동안 월간 말, 참소리 등 시사월간지, 주간지와 대학언론에서 다양한 청년문화에 대한 글을 써왔다. 특히 전대기련 등 대학언론사 단체에 기자교육 강의를 비롯, 매년 신문사에서 대학생 명예기자들을 선발하여 지난 7여 년간 총 2백여 명에 이르는 대학생 명예기자들의 교육을 담당해 왔다. 이책은 대학생 명예기자들에게 진정한 기자세계와 기자정신을 들려주자는 저자의 마음으로 기획됐다.
연락처
도서출판 답게(02)596-0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