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피해자의 입장을 보니 정말 심각했다. 장난으로 툭툭 하지만 피해자에겐 정말 잊지 못할 상처를 주는 것이다. 난 깨달았다. 정말 피해자에게 미안하고 지금까지 내가 너무 나빴던 것 같다. 정말 내가 창피하고 피해자의 상처를 알지 못했는데 피해자의 자살 등 상처를 크게 입는다는 생각에 정말 무섭기도 하고 미안하다. 피해자의 부모님은 얼마나 속상하실까... - 지난해 안산청소년비행예방센터에서 학교폭력으로 교육받은 가해학생의 소감

위 글은 지난해 법무부 안상청소년비행예방센터(이하 센터, 소장 한상익)에서 학교폭력을 저지르고 대안교육을 받은 소년이 쓴 소감문 내용의 일부이다.

법무부는 2007년 7월부터 전국 6개 지역에 청소년비행예방센터를 설치하고, 학교폭력 가해학생 등 부적응 학생과 비행 초기단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폭력예방 등 비행예방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그 동안 학교폭력 가해학생들을 상대로 피해자 공감, 대안행동 찾기, 장애체험 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왔으나, 올해부터는 피해자가 어떤 아픔을 겪는지 직접 느껴보고,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2012. 1. 18.(수) 처음으로 안산센터 강당에서 학교폭력 가해학생 등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시오드라마(사회극)를 운영한 것이다.

프로그램은 눈 마주치기, 거울처럼 따라 하기(미러링) 등의 기법을 통해 닫혀있는 아이들의 마음을 열기 위한 활동으로 시작되었다. “지금 뭐하는 거죠?, 이상한 거 하지 말아요!”, “애가 맞을 짓 했으니까 때렸다니까요.”라며 좀처럼 아이들의 마음은 열리지 않았다.

그러나, 빙고게임으로 폭력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짧은 상황연극으로 직접 연기해 보면서 아이들은 점점 프로그램에 몰입되어 갔다.

즉석에서 무대가 마련되었다. 학교폭력 가해 아이가 피해자의 역할, 보조강사와 몇몇 아이들은 가해자와 선생님 역할을 맡았다. 극이 진행되면서 피해자의 역할을 맡았던 가해 아이의 표정이 점점 굳어져 갔다.

“미안해... 니가 이렇게 아프고 힘들다는 걸 알지 못했어.”, “내가 한 장난이 너에게는 감당할 수 없는 두려움과 고통이었다는 걸 알았어...정말 미안해” 드라마를 마치면서 아이들은 피해자의 고통을 마음 깊이 느끼는 모습이었다.

이날 프로그램을 마치면서 학교폭력 가해학생 K군(중2, 남)은 “역할을 바꿔 피해자 입장을 해 보면서 두려운 마음이 들었고, 내가 왜 폭력을 하고 다녔는지 후회되며, 다시는 친구들을 괴롭히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프로그램을 운영한 채경순 강사(드라마치료전문가)는 학교폭력 가해학생들이 피해자 역할을 하면서 그들이 느끼는 고통을 공감하고,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게 되며, 나아가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행동적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을 마련한 한상익 소장은 피해자의 입장을 체험할 수 있는 사회극을 통해 “학교폭력 가해학생들이 피해학생의 고통을 깊이 느끼고 더 이상 가해자 또는 방관자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학교폭력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강사 : 채경순(드라마치료전문가, 아동권리교육강사, 드라마치료를 통한 학교폭력예방교육 등 다수 교육 실시)

법무부 개요
법무부는 법치 질서의 확립과 검찰, 인권 옹호, 교정, 보호관찰, 소년보호, 법령 자문과 해석, 출입국 및 체류외국인관리 등에 관한 정책수립과 운용을 책임지는 정부 부처이다. 조직은 기획조정실, 법무실, 검찰국, 범죄예방정책국, 인권국, 교정본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로 구성되어 있다. 소속기관으로 검찰청, 보호관찰소,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 소년원, 소년분류심사원, 청소년비행예방센터, 치료감호소, 지방교정청, 교도소, 구치소, 출입국관리사무소, 외국인보호소가 있다. 부산고검장,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를 역임한 황교안 장관이 법무부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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