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 미세먼지 입경분리장치 성능평가 시스템 국산화

대전--(뉴스와이어)--미세먼지(PM10)의 직경(공기역학적 직경)은 사람 머리카락 지름의 4분의 1 정도로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다. 하지만 인체에 유해한 다양한 성분들로 구성되어 있어 인체로 유입되면 호흡기 및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대기환경기준을 마련해 대기질을 관리하고 있다.

KRISS(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원장 강대임) 대기환경표준센터 이상일 박사팀과 환경측정지원센터 김현호 박사팀이 대기 중 미세먼지(PM10) 측정 시 필요한 미세먼지 입경분리장치에 대한 성능평가 시스템 확립에 성공했다. 그동안 미세먼지 측정을 위한 입경분리장치는 주로 외산장비를 사용했으며, 성능평가 또한 외국에서 발행한 성적서로 대체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1년도에 국내 환경측정기 제작업체인 ㈜켄텍(대표이사 황병한)에 관련 장치를 기술이전 해 상용화 했으며, 미국 환경청(EPA) 기준에 적합한 설계 및 테스트를 완료했다. 현재 관련 장치 및 대기환경측정장비는 국내 판매는 물론 중국 등 해외로도 수출되어 연 30억 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미세먼지에 대한 대기환경기준은 질량농도(단위 세제곱미터당 마이크로그램, μg/m3) 단위로 규제되고 있다. 대기 중 미세먼지 측정 시, 미세먼지 공기역학적 직경이 10 마이크로미터 이상인 먼지를 제거하고 10 마이크로미터 이하인 미세먼지를 포집하여 질량농도를 측정한다. 이를 위해 입경분리장치가 필요하다. 따라서 입경분리장치 성능이 미세먼지 농도 측정 신뢰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현재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모니터링을 위해 전국 290개 측정소가 운영 중이며, 각 측정소 마다 입경분리장치가 장착된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운영 중이다.

이상일 박사는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의 해결은 먼저 미세먼지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지만 그동안 국내 미세먼지 입경분리장치 성능평가 시스템이 확립되어있지 않았다.”며 “이번 입경분리장치 성능평가 시스템 확립을 통해 입경분리장치 개발 및 제품화에 필요한 기반을 제공했으며, 미세먼지 측정에 대한 신뢰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KRISS는 2015년 시행 예정인 PM2.5 대기환경기준에 따라 공기역학적 직경이 2.5 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미세먼지를 분리해서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PM2.5는 호흡을 통해 인체에 들어가면 코나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까지 도달해 박힘으로써 폐 기능을 약하게 만든다. 폐에 도달한 PM2.5일부는 주변 모세혈관을 타고 혈액으로 침투해 심혈관계에 부담을 줘 질병을 유발하거나 관련 질환자의 사망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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