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SW 공급기업 간의 개발용역 거래 비중 여전히 커

- 중소기업 성장 발판 마련을 위한 거래구조 개선 시급

서울--(뉴스와이어)--임베디드소프트웨어산업협의회(회장 이호수, 삼성전자 부사장)에서 지난 12월말 발간한 ‘임베디드SW 산업현황 및 실태조사 - 2010년 12월말 기준’에 따르면 국내 임베디드SW 시장은 ‘시스템 기업-모듈기업-공급기업-공급기업’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급기업 간의 재하청 거래가 개발용역 위주로 이루어져 선순환 생태계 구성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템을 생산하는 기업의 임베디드SW 구매 형태에 대한 조사는 있어 왔으나, 이번 조사를 통해 공급기업 간의 재하청 구조가 형성되어 있음이 파악 되었다. 문제는 공급기업 간의 중 개발용역이 57.7%에 달하는 것이다. 개발용역은 라이선스 계약과 달리 개발 결과물의 재활용이 어려워 중소기업이 성장 여력을 축적하기에 어려운 거래형태로 지적되어 왔다.

수요기업에서 공급기업과 직접 거래를 할 때는 라이선스 및 단품 구매 형태가 39.3%, 외주용역 발주 비율이 36.6%로 환경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나 공급기업 간의 개발용역 비율이 높아 몇몇 기업을 제외하고는 아직도 많은 중소 공급기업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설문에 응답한 공급기업들 대부분은 외주용역 및 SW판매와 모듈판매를 병행하고 있는데, 이는 HW 판매없이 전문 임베디드SW 개발만으로 생존이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 기여도를 조사한 항목에서는 공급기업의 전체 매출 중 62.5%가 주요 거래기업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최대거래처의 규모가 상시종업원 1,000명 이상의 대기업이라는 응답이 54.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를 반영한 듯, 공급기업들은 수요기업들과 달리 임베디드SW 산업 정책의 필요분야로 기술개발지원(36%)에 이어 시장환경 조성(31.2%)을 많이 꼽았다.

공급기업들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데 비해 수요기업들은 자사SW 개발력 강화하고, 구매 및 외주 개발 비용의 부담을 줄이고자 외주용역을 줄이고 자가개발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에 응한 101개의 수요기업 중 91.1%가 자가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 수요기업들은 전년대비 자가개발의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 응답이 22.8%로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 9.9%보다 12.9% 더 많았다. 그리고, 외주용역의 증감을 묻는 질문에서 증가(14.9%)보다는 감소(18.8%) 의견이 더 많았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국내 임베디드SW 시장규모(생산액 기준)는 2007년부터 매년 10% 이상씩 꾸준히 성장하여, 2010년에는 전년대비 11.6% 성장한 12조 9천여억원으로 나타나 임베디드SW 산업의 중요성을 실감케 했다.

이에, 임베디드SW산업협의회 김기철 사무국장(상무)는 “임베디드SW 산업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지만, 우리의 중소 전문개발기업들은 성장의 발판 마련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현재 개선되고 있는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의 거래 관계가 중소 공급기업 간의 거래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라이선스 계약 장려 등의 대책을 통한 정부 및 수요기업에서 더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임베디드SW산업협의회에서 2011년 10월부터 약 1개월간 진행되었고, 125개의 공급기업과 101개의 수요기업이 설문에 참여하였다.

임베디드소프트웨어·시스템산업협회 개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시스템산업협회(KESSIA)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가기 위해 회원사들에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임베디드 SW·시스템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임베디드 산업 조사·연구 및 정책 건의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정보 제공 △기업 홍보 및 협력 네트워크 강화 △임베디드SW 관련 기술 표준화, 기술 이전 △임베디드 SW 전문 인력 양성 및 채용 지원 △국내외 표준화 추진 및 해외 진출 지원 등의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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