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위원회 김도연 위원장 19일 KERI 방문

- KERI, KIMS 등 2개 연구기관 임직원 설명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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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연구원
2012-01-19 18:37
창원--(뉴스와이어)--정부출연 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을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이하 국과위) 소속 ‘국가연구개발원’으로 통합하는 정부 방안과 관련, 김도연 국과위원장이 직접 출연연을 방문해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김도연 국과위원장은 19일 오후 창원 성주동 소재 정부출연연구기관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을 방문, 본관 대강당에서 김호용 원장과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융합시대를 선도하는 출연(연)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설명회를 갖고 출연연 단일 법인화 개정안 설명 및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는 창원에 함께 위치한 한국기계연구원 산하 재료연구소(소장 강석봉)과 임직원 등도 함께 참석했다.

현재 국가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김도연)가 지난해 공식 출범하고 14개 출연연들을 ‘국가연구개발원’으로의 통합하는 정부안이 오는 2월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어 정부 출연연구소를 둘러싼 대외적 여건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이러한 상황에서 국가연구개발의 수장이 직접 연구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지난해 12월21일 원자력연구원, 지난 10일 대전 연구개발특구에서 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마련된 것이다.

김도연 위원장은 “정부연구비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연 10% 이상 증가해 왔으며 올해는 16조원에 달하는 등 지난 10년간 2배 이상 증가한 나라는 중국과 더불어 유일하다”고 설명하고 “지난 최근 5년간 국민소득이 2만불 수준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계는 농업시대, 산업시대, 정보화시대, 나노-바이오시대를 거쳐 이제는 융복합 연구를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기술주기단축과 제품의 복합화 추세에 맞춰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과학기술분야의 문제로 우수인재 확보 부족, 고령화,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력 등을 꼽고 출연연이 앞으로 무엇을 해 나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도연 위원장은 과학기술계 발전과 과학기술인 사기진작을 위해 추진 검토중인 안으로 IMF 직후 낮춰졌던 연구원 정년을 61세에서 65세로 환원하는 문제를 포함해, 비정규직 인력 정규직화 등 연구인력제도 개선, 절대평가제도 등 평가제도의 합리화 등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19개 출연연 기관을 국가연구개발원 산하로 묶는다는 정부의 출연연구소 개편안과 관련해 “개편안은 민간발전위원회 등을 통해 나온 안으로 정부가 출연연구소를 흔들려는 목적이 아니다. 금관악기, 타악기, 목관악기, 현악기 등의 각 파트가 최고의 연주실력을 발휘하면서 최고의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나가듯이 각 출연연들이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담장을 허물고 융합을 통해 국가연구개발원이라는 멋진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나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개편으로 당장 2,3년안에 큰 변화를 없겠지만, 연구소간 장벽을 허물고 인력 교류 등을 통해 효과를 높이면 10년, 20년 뒤에는 다른 모습이 돼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에 대한 우려에 대해 “국가연구개발원이 들어서면 기획조정·평가 등의 역할 등이 늘어나는 만큼 구조조정을 하기 보다는 오히려 조직이 커지게 될 것이라며, 구조조정은 전혀 생각하지 않은 문제”라며 “지금은 만일 전기연구원에서 노벨상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단지 전기연구원의 영광이겠지만, 출연연 간의 벽을 허무는 개편 이후엔 국가연구개발원 전체가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게 되는 것”이라며 “단일 법인화를 하더라도 지금과 달라질 것 없다. 연구원장에게 인사권·운영권 다 드리겠다”면서 “연구기관의 정체성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전기연구원 개요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1976년 국가공인시험기관으로서 첫 출발한 이후 2017년 기관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등 최고 수준의 전기전문연구기관이자 과학기술계 대표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성장했다. 현재 경남 창원에 소재한 본원 외에 2개의 분원(안산, 의왕)이 있으며, 전체 직원수는 620여명에 달한다. KERI는 실현 가능하면서도 대규모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연구과제를 집중 선정하여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대형 성과창출을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주요 업무분야는 차세대전력망 및 신재생에너지, 초고압직류송전(HVDC), 전기추진 및 산업응용 기술, 나노신소재 및 배터리, 전기기술 기반 융합형 의료기기, 중전기기 시험인증 등이 있다.

웹사이트: http://www.ker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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