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뉴스와이어)--영남대가 여름방학동안 지역 청소년과 일반인을 위한 캠퍼스 개방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올해 11번째인 ‘서당체험교실’은 초등학생을 위한 방학프로그램으로 단연 인기다.

영남대 박물관(관장 여중철)이 2000년 여름부터 시작해 방학 때마다 열고 있는 서당체험교실에서는 초등 4~·6년생을 대상으로 전통문화와 한문, 생활예절, 민족놀이, 가족의 소중함 등을 가르친다. 지금까지 참가인원만도 3,500여 명에 달한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7월 27일부터 8월 5일까지 총 3차례 열리는데, 각 차수별로 40명씩 총 120명을 모집한다. 수강료는 1인당 6만5천원이며, 참가신청은 6월 27일부터 7월 8일까지 영남대 박물관 학예연구실(810-1711)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참가학생들은 영남대 민속원 의인정사와 구계서원에서 2박 3일간 합숙생활을 하며 식사 및 생활예절에서부터 천자문, 명심보감, 사자소학에 이르기까지 전통예절과 학문을 배운다. 아울러 씨름, 투호,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와 단소배우기, 국악공연 등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 한편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하는 예절교실, 이야기교실, 부모님께 편지쓰기 등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도 갖는다. 또한 부채 만들기, 기와탁본 등 전통문화실습시간을 통해 훌륭한 방학과제물을 준비할 수 있으며, 참가학생 부모에게는 자녀의 활동사진이 이메일로 제공된다.

이에 대해 영남대 박물관장 여중철(呂重哲, 60, 문화인류학) 교수는 “요사이 외동아들, 외동딸이 많아지면서 부모들의 과보호가 심해져 자녀를 의존적이고 이기적으로 성장하도록 만드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사회적으로도 공동체나 이웃에 대한 무관심이 커져만 가고 있다. 이에 우리사회의 희망인 어린이들에게 자립심과 공동체의식을 심어주고 나아가 우리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체험기회를 제공하고자 서당체험교실을 개최하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밖에도 여름방학을 이용해 대도시에서는 점점 체험하기 힘든 자연 생태계의 신비와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자연생태교실’도 열린다.

영남대 동식물표본전시관과 한국생물상조사연구소, 경산여자중학교가 공동 주최하고 영남대 생물학과(학과장 이종욱)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여름 전국 최초로 열린 데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참가대상은 초등학교 4~6년생과 중학교 1~3년생. 2박3일 동안 진행되는 자연생태교실은 7월 25일부터 8월 12일까지(토·일 제외) 총 6차에 걸쳐 열린다. 모집인원은 각 차수에 30명씩 총 180명이며 이달 27일부터 7월 9일까지 영남대 동식물표본전시관(전화 810-2376, 팩스 810-4618)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참가비는 1인당 15만원. 참가자 전원에게 수료증서도 주어진다.

참가자들은 영남대 이과대학 강의실에서 분류학개론 강의를 수강하는 것을 시작으로 곤충관찰, 동식물 채집 및 표본제작, 식물을 이용한 향기제품 및 공예품 제작, 목장견학, 자연다큐멘터리 감상 및 토론 등 다양한 자연생태체험 기회를 갖는다.

행사를 주관하는 이과대학 생물학과장 이종욱(李鐘旭, 50) 교수는 “평소 자연을 접하기 힘든 환경에서 살아가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자연생태계의 질서와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것은 인성교육의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사회의 미래를 위해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며 “자녀들이 올바른 가치관과 세계관을 기를 수 있도록 평소에도 늘 자연을 가까이 하고 아끼는 마음을 기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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