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원주 철도 건설하면 수서에서 평창까지 50분대 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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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개발연구원
2012-01-31 10:34
수원--(뉴스와이어)--여주∼원주 철도를 건설하면 KTX 수서역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까지 한 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렇게 되면 서울 강남의 호텔에 숙박하고 당일코스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경기개발연구원 조응래 선임연구위원은 <수서∼평창 철도연결 방안>을 통해 서울 수서에서 강원 평창까지 기존 계획보다 26분 빨리 이동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 중앙선보다 여주~원주 철도 이용하면 26분 단축

정부는 인천공항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까지 인천공항철도를 이용해 서울역이나 용산역에 도착한 다음 중앙선으로 원주까지 가는 교통편을 제시했다. 이 노선은 인천공항에서 경기장으로 향하는 선수와 대회 관계자에게는 최단거리지만, 수도권 인구 3분의 2이상이 살고 있는 한강 이남지역 주민들이 경기관람을 위해 평창으로 가기에는 매우 불편하다.

KTX 수서역을 기준으로 할 경우 분당선 왕십리역까지 가서 중앙선으로 환승한 다음 평창으로 접근하는데 86분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여주~원주 철도를 건설하면 KTX 수서역에서 평창까지 59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 정부가 제시한 방안보다 26분 단축할 수 있다.

현재 공사 중인 성남∼여주 철도는 2015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원주에서 평창을 거쳐 강릉까지 연결되는 철도는 올해 5월 착공해 2017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여기에 여주에서 원주까지 22km 구간이 추가로 연결되면 성남(판교)에서 평창까지 직행 운행 시 51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성남∼여주 구간은 시속 160km, 여주∼원주∼평창 구간은 시속 22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수서에서 이매 구간은 기존 분당선을 이용할 경우 17분이 소요되지만, GTX 수서∼동탄 구간의 판교역이 생기면 11km 구간을 시속 200km로 달려 3분 30초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성남∼여주 철도로 환승하는 시간 5분을 고려하더라도 수서에서 평창까지 한 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것이다. 강남역에서 출발해도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도 갈아 탈 수 있기 때문에 70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한편 6,329억 원이 소요되는 여주∼원주 철도는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 중에 있으며 4월 중순께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동계올림픽 개최까지 6년이 남았기 때문에 서둘러 추진하면 2017년 말까지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경기장 주변 과도한 숙박시설 건축 필요 없어

조응래 선임연구위원은 여주∼원주 철도가 건설되면 경기장 주변에 과도하게 숙박시설을 건설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유치제안서 기준으로 대회운영을 위한 86,000실 규모의 숙박시설은 기존 및 계획 시설로 확보할 수 있다. 관람객을 위해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힌 숙박시설 14,000실은 서울 강남과 경기도, 이천, 여주 등에 위치한 호텔 및 콘도 76개, 11,330실의 숙박시설을 활용하면 추가적으로 건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조응래 선임연구위원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제안서에 여주∼원주 철도사업이 포함된 만큼 경기도와 강원도,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협력하여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사업추진을 건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주~원주 철도 건설로 향후 KTX 광명역, 인천공항으로 이어지는 시속 220~230km의 동서 간선철도 노선이 만들어지면 수도권과 원활한 연결체계를 갖게 될 것”이라며, “급행운행이 가능하도록 역사 내 대피선 및 신호체계가 시급히 정비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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