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한국의 귀뚜라미 소리도감 최초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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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2012-02-01 12:10
인천--(뉴스와이어)--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안연순)은 한국의 귀뚜라미 35종의 울음소리를 담은 ‘한국의 귀뚜라미 소리도감’을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소리도감은 국립생물자원관이 2008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한국 자생생물의 소리 관련 연구사업의 결과물이다. 2010년 첫 번째 곤충 소리도감인 여치 편과 새(조류) 편, 개구리(양서류)편 등 세 가지 분류군을 대상으로 발간됐다.

‘한국의 귀뚜라미 소리도감’은 국내 최초로 귀뚜라미의 소리를 모아 담은 도감이자 국립생물자원관에서 발간한 네 번째 한국의 자생생물 소리도감이다.

소리도감은 기존의 평면적 도감에 오디오 CD가 첨부된 멀티미디어 형식의 도감으로 직접 소리를 듣고 생물 사진과 설명을 보면서 생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도감은 가을에 울음소리를 내는 대표적인 정서곤충인 자생 귀뚜라미를 대상으로 한국에 기록된 40종의 귀뚜라미상과(Grylloidea)에 대한 해설을 담고 있다.

이중 소리를 내지 않거나 북한 등에 서식해 소리를 담기 어려운 경우를 제외한 35종의 울음소리를 도감에 함께 수록된 CD에 담았다. 인가주변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들을 수 있는 왕귀뚜라미에서부터 한반도 최남단 마라도에만 살고 있는 점날개털귀뚜라미까지 다양한 귀뚜라미의 소리들이 수록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향후 한국 자생생물 소리도감 발간사업을 지속하며 연차적으로 포유류(박쥐)와 곤충(매미) 소리도감을 발간할 예정이다.

새로이 발간한 ‘한국의 귀뚜라미 소리도감’을 비롯한 한국 자생생물 소리도감 발간사업 결과물은 자연사박물관과 과학관을 비롯한 여러 관련기관과 환경단체 등을 통해 자연의 소리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에게도 배포할 계획이다.

2010년 발간된 한국의 귀뚜라미 소리 등 소리도감 시리즈는 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도서관 e-book 서비스(http://www.nibr.go.kr/e-book/home.jsp?gbn=002)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한편,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소리연구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곤충 85종, 조류 32종, 양서류 13종, 포유류 11종 등 자생생물 141종의 음향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생물소리은행(sound library)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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