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잘 통하고 따뜻한 그늘에서 씨감자 싹 틔워야
정부 보급종 씨감자는 2월 중순부터 공급되며, 중남부 지방의 봄감자는 보통 3월 중순∼4월 상순경에 심기 때문에 심는 시기에 맞춰 미리 싹을 틔워 심는 그늘싹틔우기(산광싹틔우기)를 하면 수량을 늘릴 수 있다.
정부 보급종 씨감자는 종이상자에 담겨 있으므로 씨감자를 받게 되면 즉시 상자를 열어 얼거나 상한 감자가 없는지 확인하고, 감자를 심기 전까지 싹을 틔운 후 씨감자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심어야 한다.
씨감자 그늘싹틔우기는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곳에서 씨감자에 약한 빛을 쬐어주는 과정으로, 전용 시설이 없을 때에는 하우스나 온실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 때 30∼50% 차광망을 하우스 외부에 설치하고 감자를 2∼3단 높이로 쌓아두거나, 씨감자가 적을 때에는 씨감자 상자를 펴놓은 후 그 위에 차광망을 덮어주어도 된다.
낮에는 온도가 너무 오르지 않도록 환기구나 측창을 열어주고 밤에는 씨감자가 얼지 않게 보온을 해준다.
그늘에서 싹을 틔워 감자를 심으면 씨감자를 심은 후 감자싹이 땅위로 빨리 올라오게 되어 토양전염성 병해충의 피해를 막고, 감자가 자라는 기간을 늘려줘 수확량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씨감자는 늦어도 감자를 심기 일주일 전에는 잘라서 자른 면이 아물 수 있게 하며, 자를 때에는 한 쪽당 최소한 한 개 이상의 눈이 들어가게 자르되, 무게는 30∼40g 정도가 적당하다.
또한, 씨감자를 자르는 칼은 반드시 끓는 물이나 차아염소산나트륨에 소독해 사용함으로써 바이러스를 비롯한 병원균의 전염을 막아야 한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조지홍 박사는 “해마다 씨감자 관리 잘못으로 썩거나 감자 싹이 늦게 올라와 감자가 잘 자라지 못하거나 수확량이 줄어드는 문제가 있으므로 반드시 감자를 심기 전에 적절한 싹틔우기와 씨감자 절단용 칼 소독 등 철저한 씨감자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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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조지홍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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