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日 신재생에너지시설·유수지 활용 서울 적용 모색

서울--(뉴스와이어)--박원순 시장은 순방 첫 날인 8일(수) 요코하마시 신재생에너지시설 발전 현장과 방재시설을 연이어 방문, 서울에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일본 대도시와 서울은 좁은 지역에 많은 인구가 모여 살고 있다는 지역적 특성과 함께, 이로 인해 근본적 에너지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날 박 시장은 요코하마시에서 가장 오래된 정수장으로 알려진 <가와이(川井)정수장>과 설치 이후 9차례나 도심 침수를 막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온 저류시설 <츠루미(鶴見川) 다목적 유수지>를 시찰한다.

1901년 조성된 <가와이정수장>은 침전지(103m)와 정수장(81.05m)의 낙차를 이용한 소수력(小水力) 발전을 통해 정수장내 사용 전력을 자체 발전시킴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 억제에 기여하고 있다.

‘소수력 발전’이란 물이 가지고 있는 위치에너지를 수차를 이용해 운동에너지로 변환시켜 발전하는 시스템으로, 적은 비용으로 안정적 발전이 가능하며, 공해가 없는 청정에너지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가와이정수장>은 2006년 ‘요코하마 수도(水道) 장기비전 10개년 계획’ 환경시책의 일환으로 소수력 발전설비를 도입했고, 연간 115만㎾의 전력을 생산해 내는데 이는 320가구의 1년 전기 사용량이다. 이를 통한 CO2 배출 억제효과도 연간 480톤에 달한다.

현재 서울시에는 소수력 발전설비 설치시설이 없으나, 박 시장은 <가와이정수장> 시찰 후 아리수정수센터, 물재생센터, 중랑천 등 발전시설 설치가 가능한 장소에 대한 조사 및 경제적 타당성 등 지역 내 부존자원에 대한 검토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2m이하의 낮은 낙차에서도 발전이 가능한 고효율 초(超)소수력 발전기 개발에 대한 R&D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가와이 정수장 시찰에 앞선 오전에 기존 하천, 하수도 정비만으로 한계가 있는 지역의 도시 침수방지를 위해 조성된 <츠루미강(鶴見川) 다목적 유수지>를 찾아 도시홍수 해소방안을 모색한다.

서울도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반복적 폭우가 발생하여 도림천 등 하천이 범람하는 등 침수피해를 입었으며, 도시홍수피해 저감을 위한 대책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요코하마 월드컵경기장 일대에 84ha 규모로 조성된 <츠루미강 다목적 유수지>는 집중호우로 인해 강 수위가 높아지면 강물을 유수지로 월류시켜 일시적으로 물을 저류하고, 하천수위가 안정화 되면 다시 방류하는 시스템으로 1회 저류 용량은 390만㎡에 이른다.

츠루미강 다목적 유수지는 2003년 설치된 이후 지난해 8월까지 총 9회에 걸쳐 도시침수 방지에 이용되었다.

최대 저류실적은 2004년 125만㎥으로, 이는 가로세로 100m 길이의 운동장에 높이 125m의 물기둥을 세운 것과 같은 양이다.

<츠루미강(鶴見川) 다목적 유수지>는 급속한 도시개발로 기존 하천, 하수도 정비만으로는 침수피해를 막는 것이 곤란해 추진된 시설이라는 점에서, 시가화가 완료되고 자연적 투수지역감소로 홍수에 대한 취약성이 심화되고 있는 서울에도 좋은 벤치마킹 사례가 될 수 있다.

특히 박 시장은 이번 시찰을 통해 서울시내 유수지의 공원화, 유수지 주변 악취 민원 해소, 하천 수질개선을 위한 CSOs(합류식 하수도월류수) 저류조 설치 등 복합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츠루미강 다목적 유수지는 평상시 시민공원과 월드컵 경기장으로 이용되며, 월드컵경기장 내에는 닛산스타디움과 종합의료센터, 스포츠문화센터가 입주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총52개(복개 28개소, 미복개 24개소)의 유수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로 주차장, 체육시설 등 단편적인 활용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박 시장은 일정 중 하야시 후미코 요코하마 시장과 만나 서울시와 요코하마시의 유휴지 활용 시책에 대한 의견도 나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요코하마시의 유휴지 활용 정책을 듣고, 서울의 사례를 소개하는 한편 저 활용·유휴재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방법도 찾는다.

또 요코하마시와의 정책 논의를 통해 유휴공간을 최소한의 예산으로 시민의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 편익시설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아울러 적극적인 시민참여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환경 모델도시로 거듭난 요코하마시와 환경분야 협력도시를 위해 실무 부서 간 협의를 제안하고, 2013년 CITYNET 서울총회를 계기로 사무국을 서울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 요코하마시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9일(목) 오전에는 소수력발전과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도입한 <고스즈메정수장>을 방문한다. 요코하마시에서의 마지막 일정이다.

2000년 조성된 일본 최초의 가동식 태양광 발전설비인 <고스즈메정수장>은 미사용 에너지를 활용해 최대 출력 300㎾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480톤을 감축하고 있다. 이곳에서 발전된 에너지는 약 1년간 27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과 맞먹는다.

특히 이곳에서 발생하는 잉여 전력은 도급업체인 민간업자를 통해 전력회사에 매각하거나 타 배수지의 야간조명, 인접도로의 가로등 등에 사용된다.

박시장은 <고스즈메 정수장>사례를 서울의 한강, 아리수정수장 등 소수력발전 유효 낙차가 있는 장소에 적용을 검토하고, 현재 뚝도(300㎾), 영등포 아리수정수센터(311㎾) 및 서남물재생센터(1,300㎾)에 설치 돼 있는 태양광설비를 전체 아리수정수센터(6곳) 및 물재생센터(4곳)으로 확대하는 방안 또한 검토한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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