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함양 심진동 용추폭포’ 등 3개소 명승 지정
‘함양 심진동 용추폭포’ (명승 제85호)는 우리나라 동천구곡의 대표격인 안의삼동(安義三洞)의 하나인 심진동을 대표하는 경관이다. 함양군 심진동 상류에 있는 용추폭포를 유람하면 안의삼동의 명승유람이 끝이 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경관이 아름다우며, ‘용추폭포’라는 이름의 수많은 폭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대표적인 명소이다.
용추폭포는 높이가 약 15m, 호소의 지름이 약 25m로 함양군 안의면 지우천 상류에 형성된 좁은 골짜기를 따라 자리 잡고 있으며, 주변의 울창한 삼림과 암반 위를 흐르는 맑은 계류, 용추에서 떨어지는 우레와 같은 폭포수, 그 아래의 깊은 연못 등이 어우러진 명승지이다.
‘함양 화림동 거연정 일원’ (명승 제86호)은 조선 중기 화림재 전시서(全時敍)가 이 곳에 은거하여 지내면서 억새로 만든 정자를 그의 7대손인 전재학 등이 1872년 재건한 곳으로, 거연(居然)은 주자의 시 정사잡영(精舍雜詠) 12수 중에 ‘거연아천석(居然我泉石)’에서 딴 것으로 물과 돌이 어울린 자연에 편안하게 사는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함양군 서하면에 있는 거연정(居然亭)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중층 누각 건물이며, 이 주변의 기묘한 모양의 화강암 반석과 흐르는 계곡물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임헌회(任憲晦 · 조선시대 서화가)는 “영남의 명승 중에서 안의삼동(安義三洞)이 가장 빼어나고, 그중에서도 화림동(花林洞)이 최고이고, 화림동의 명승 중에서 거연정이 단연 으뜸”이라고 거연정 기문(記文)에 적고 있다.
‘밀양 월연대 일원’ (명승 제 87호)은 조선 중종 때 지조와 청명(淸名)으로 빛나는 월연(月淵) 이태(李迨 · 조선 중기 문신) 선생이 만년에 관직을 물러나 세상의 미련을 버리고 자연으로 귀의하려는 의지로 조성한 별서이다.
밀양강과 동천이 합류되는 월연대에서 조망되는 강변 풍경과 보름달이 떴을 때의 월주경(月柱景)이 매우 아름다우며, 바위에 새겨진 암각글씨와 월연대 12경 등 다양한 문화 경관적 요소를 지니고 있는 명승지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명승으로 지정한 ‘함양 심진동 용추폭포’등 3개소를 국민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보존 ·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지역문화와 관광자원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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