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없는 강세 지속, 전세도 예년에 비해 불안정

뉴스 제공
부동산114
2005-06-26 10:27
서울 강남 삼성동--(뉴스와이어)--전 주 중개업소의 일제 휴업사태까지 벌어졌던 아파트 시장은 금주 대부분의 중개업소가 정상적인 영업을 했으나 거래 시스템은 붕괴 직전이다. 특히 강남권과 수도권 남부지역은 보유자들이 가격상승과 정부의 정책변화를 주시하면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서 매물이 자취를 감췄고, 그 외 지역은 비수기로 인해 수요가 많지 않다. 하지만 시장 불안요소가 계속되면서 강남권과 신도시, 수도권 일부 지역은 여전히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주변지역까지 영향을 받으면서 일부 가격이 상승한 단지들도 눈에 띄었다.
또 최근 2년간 가격변동이 크지 않았던 수도권 전세시장도 5~6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03~2004년 동 기간의 가격변동과 비교해 보면 상승폭이 다소 커지고 있어서 서민들의 주거환경이 다소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은 강남권의 경우 지난 6월 10일의 주간 변동률보다는 다소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여전히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오히려 주변 지역의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평균 매매변동률은 0.6%로 나타났다.
구별로는 강남구(1.05%), 서초구(1.05%), 송파구(0.81%), 강동구(0.80%) 등 강남권 상승률이 두드러졌고, 뒤를 이어 강서구(0.63%), 동작구(0.62%), 관악구(0.55%) 등 강서권도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대우 32평형이 5억 4,500만원에서 5억 9,000만원으로 올랐고,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11차 29평형과 송파구 신천동 장미1차 28평형도 각각 2,500만원, 4,000만원씩 상승했다.
강서권에서는 최근 강남권과 평촌 등 신도시 주변 지역의 가격강세가 이어지면서 중대형 평형의 가격이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단지로는 강서구 화곡동 화곡푸르지오 34A평형이 4억 500만원에서 4억 3,500만원으로 올랐고, 관악구 봉천동 우성 43평형도 3억 5,000만원에서 2,500만원 오른 3억 7,5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매매가격이 하락한 구는 강북구(-0.03%), 노원구(-0.01%) 등으로 조사됐다.

신도시는 금주 0.97% 상승해서 6월 10일의 1.15%보다는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 특히 주간 1% 이상 상승하던 분당이 0.71%로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평촌은 2.15%로 높은 상승세가 지속됐고, 일산(1.37%), 산본(1.06%)도 다른 신도시 및 주변 지역의 가격상승 움직임에 따라 전반적으로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평촌은 중대형 평형 위주로 대체수요 증가와 가격상승 기대감으로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별단지로는 평촌 갈산동 샘쌍용 37평형이 3억 3,750만원에서 3억 7,500만원으로 올랐고 일산 후곡마을 동신 37평형도 3억 2,000만원에서 3억 5,500만원으로 올랐다. 반면 중동은 0.03%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0.35%의 주간 변동률로 6월 초보다는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지역별로는 편차가 커서 과천시(1.92%), 용인시(1.08%), 의왕시(1.38%) 등은 1% 이상 상승한 반면 구리시(-0.05%), 김포시(-0.04%), 남양주시(-0.01%), 의정부시(-0.09%), 오산시(-0.13%), 안성시(-0.32%) 등 여유물량이 있는 지역이나 서울과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의 매매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과천, 용인, 의왕 등은 재건축과 판교개발 등 수급 불안요소가 지속되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에서는 구성읍 연원마을삼호벽산 59평형이 4억 4,500만원에서 4억 9,500만원으로 올랐고, 의왕시 오전동 모락산현대 33평형이 2억 6,250만원에서 2억 9,000만원으로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금주 0.1~0.4%대의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통상 4월 이후가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현재는 가격상승폭이 둔화될 시점이지만, 오히려 지역별로 오름세를 보이는 곳도 있다. 시기상 비수기에 따라 전세 수요가 많지 않지만, 아파트 시장의 거래가 끊기면서 전세매물이 부족한 곳과 수요 증가 이슈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다소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신도시는 매매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세가격도 다소 오른 단지들이 나타났다.

서울은 0.1%의 변동률로 6월 10일의 0.03%보다는 다소 움직임이 컸다. 구별로는 중구(1.14%), 금천구(0.73%), 관악구(0.62%)가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 32평형과 42평형이 각각 1,000만원, 500만원씩 올랐고, 금천구는 독산동 한신 52평형이 1억 6,000만원에서 1억 7,500만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전세가격이 하락한 구도 많은 편이다. 강북구(-0.03%), 강서구(-0.14%), 광진구(-0.01%), 노원구(-0.1%), 도봉구(-0.12%), 동대문구(-0.04%), 종로구(-0.19%) 등으로 대부분의 강북 등 외곽지역의 전세시장은 약보합 안정세가 이어졌다.

신도시는 0.4%의 상승률로 비교적 상승률이 높았다. 특히 평촌이 매매와 함께 전세가격도 상승세를 보여 주간 0.73% 변동률을 기록했고 뒤를 이어 산본(0.48%), 분당(0.39%) 신도시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평촌은 범계동 목련선경 44평형이 2억 2,500만원에서 2억 4,500만원으로 올랐고 산본 매화주공14단지 21평형도 7,000만원에서 7,750만원으로 750만원 올랐다.

수도권 전세가격 변동률은 0.11%로 신도시에 비하면 다소 낮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 지역이 대체로 0.4%대 이내의 가격 변동률을 보였고 고양시(-0.05%), 광명시(-0.18%), 남양주시(-0.62%), 의정부시(-0.04%), 평택시(-0.36%), 양주군(-0.11%), 포천군(-0.03%) 등 외곽지역의 전세가격은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화성시(0.48%), 안양시(0.39%), 용인시(0.39%), 수원시(0.31%) 등 수도권 남부지역은 전세가격도 상대적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정부의 각종 부동산 대책과 아파트 가격안정에 대한 의지가 발표되었지만, 작년 연말 대비 강남, 분당, 과천은 평당 300만원 이상 매매가격이 상승했고 서초, 송파, 용인, 강동, 평촌, 용산, 의왕 등도 평균 100만원 이상 매매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직 미확정된 제도나 장기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정책까지도 단기간 내 평가되면서 오히려 아파트시장은 혼란을 더해가고 있다. 이에 따라 거래는 원활하지 않고, 가격은 부분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부동산114 개요
부동산114는 국내 최고의 부동산 전문 사이트 “부동산114(www.r114.co.kr)” 를 기반으로
아파트, 주상복합, 재건축, 상가, 토지, 부동산교육 및 출판, 컨설팅 등을 포괄한
전문 포탈 서비스를 지향합니다.

회사소개 : http://info.r114.co.kr/r114/default.asp

웹사이트: http://www.r114.co.kr

연락처

김규정 2016-5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