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代 네티즌 76%, 자살 충동 느낀 적 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다모임(대표 이규웅, www.damoim.net)의 10대 회원 2,174명에게 실시한 설문 결과, 76.13%(1,655명)는 ‘본인이나 친구로부터 자살 충동을 느끼거나, 자살고민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가정, 사회, 이성친구 등 ‘불행한 주변 환경(45.31%)’과 ‘성적에 대한 압박감(20.29%)’을 꼽았다. 심지어 ‘이유 없이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는 응답도 17.07%에 달했다.
이를 반영하듯 다모임 게시판 ‘고민해결사’ 코너에는 ‘자살’과 관련된 사연과 공감,격려의 댓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자살하려는 친구를 도와줄 방법을 알려달라는 13세 초등학생의 글부터 부모에게 버려져 찢어진 교복바지를 노란테이프로 붙인 동생이 불쌍해 죽고 싶다는 글, 그간 자살을 여러 번 시도했지만 고통을 이겨낸 자신감으로 살 날이 온다는 회원의 경험담도 오른다. 대화명이 ‘힘들다’인 19세 여학생은 “가족, 친구, 학교 어디 하나 기댈 곳이 없다, 정말 미치도록 죽고 싶지만 무섭고, 죽어도 누구 하나 알아주지 않을 것 같아 더 무섭다”고 고백한다.
한편 ‘위험한 선택을 생각하는 친구에게 필요한 것’은 단지 ‘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라고 77.83%(1,692명)가 응답했으며, 이어 ‘부모님이나 선생님과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환경 조성(11.09%)’과 ‘전문적 상담시설 확충(8.65%)’등 구체적인해결법도 제시되었다. 다모임 게시판 모니터링을 총괄하는 공배성 커뮤니티운영팀장은 “청소년들은 얼굴 모르는 네티즌의 진심어린 격려 한 마디에도 감동 받는다. 극단적인 시도는 줄이기 위해 ‘살아주어 고맙다’는 말을 해줄 누군가가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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