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연초부터 대규모 수주행진

- 10일 170,200 m3급 LNG선 2척과 50,000톤급 탱커 6척 연속 수주

- 연초부터 총 15척, 9억 달러 규모 계약 따내며 수주 경쟁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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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코스피 011810
2012-02-14 08:39
서울--(뉴스와이어)--STX조선해양이 연이어 수주에 성공하며 2012년 수주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10일(현지시간) 소브콤플로트(Sovcomflot)와 존 프레드릭슨 그룹(John Fredriksen Group)으로부터 각각 170,200m3급 LNG선 2척과 50,000DWT급 탱커 6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척당 선가는 각각 2억 달러와 3,500만 달러로 10일 계약 물량은 6억 달러를 상회한다.

STX조선해양이 수주한 LNG선은 지난해 소브콤플로트와 체결한 총 6척의 건조계약 중 본계약 2척 외 옵션 1차분이 발효된 것이며 2차분 물량도 2척이 남아있는 상태다. 또한 50,000DWT급 탱커 역시 동일 선박 4척에 대한 옵션 계약을 함께 체결하여 향후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이번 수주로 STX조선해양은 지난해 말 기준 65억불 규모의 LOI 및 옵션 계약분 물량이 계약으로 이어지는 물꼬를 트면서 어려운 시황 속에서도 본격적인 수주랠리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STX조선해양이 수주한 170,200m3급 LNG선은 증발 가스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강화된 화물창 보온시스템과 함께 에너지 절감형 추진 방식 등의 친환경 설계방식이 도입될 예정이다.

에너지 절감형 추진방식(High Efficiency Propulsion System)은 엔진에서 생성되는 고온의 폐기열을 이용해 증기를 만들고 이 증기로 터빈 발전기를 가동함으로써, 기존 전기 추진식 LNG선 대비 5% 이상의 연료 절감이 가능한 방식이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LNG선 수주에 대해 “천연가스 매장량과 생산량이 모두 세계 1위인 러시아에서 LNG선을 수주하는 것은 잠재적인 대규모 LNG선 시장을 개척한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탱커 수주 역시 세계 최대 규모 탱커선사와의 새로운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노르웨이 파레토(Pareto) 증권은 LNG 시황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0년까지 세계 LNG선 선복 수요는 지금보다 두배 규모로 성장하는 것이 예상되며 연간 40척의 LNG선이 발주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LNG선의 발주처인 소브콤플로트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국영 해운선사로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56척의 사선(자체 보유 선박)을 운용하고 있다. 또한, 탱커 발주처인 존 프레드릭슨 그룹은 지중해 동부에 있는 사이프러스(Cyprus)에 소재한 회사로서 프론트라인(Frontline Ltd.), 골든오션(Golden Ocean) 등의 선사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탱커 운용사이다.

LNG선 2척의 인도시기는 각각 2014년 4분기와 2015년 1분기이며 탱커 6척은 2013년 말까지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LNG선과 탱커 모두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에서 건조하게 된다.

이외에도 STX조선해양은 지난 31일 그리스 선사로부터 155,000DWT급 DP2 셔틀탱커(Dynamic Positioning System 2 Shuttle Tanker)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달 초까지 6척의 중형 벌커를 수주한 바 있어 올해 신규수주 실적은 총 15척, 9억 달러를 기록하게 됐다.

신상호 STX조선해양 사장은 “연초의 수주 성과를 이어 나가 앞으로도 영업활동에 총력을 기울여 조선 분야 전 선종, 특히 고부가가치선박의 수주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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