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연초 LNG선 대량수주

- LNG선 4척, LNG-FSRU 1척 등 총 5척 11억불

- 옵션 2척도 포함.. 고부가 LNG선 수주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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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코스피 329180
2012-02-14 11:21
울산--(뉴스와이어)--현대중공업그룹이 총 5척 11억불 규모의 LNG선(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3일(월) 노르웨이 회그LNG사와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1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8일(수)에는 유럽 선주사로부터 16만 2천 입방미터(㎥)급 LNG선 2척을 수주했으며, 현대삼호중공업도 10일(금) 노르웨이 골라(Golar)LNG사로부터 16만 2천 입방미터(㎥)급 LNG선 2척을 수주했다.

특히 골라LNG사와 맺은 수주계약에는 옵션 2척도 포함되어 있어 향후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올해 첫 발주된 LNG선을 포함해 연이어 수주에 성공하며, LNG선 시장을 주도해 가고 있는 것. 2011년 초에도 드릴십을 연거푸 수주하며, 그 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11척의 드릴십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화물창이 선박 내부에 위치한 멤브레인(Membrane) 타입으로, 오일과 가스를 연료로 번갈아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전기추진방식이 적용되며, 오는 2014년 2분기부터 2015년 상반기까지 선박들을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경기침체로 일반상선의 수요가 저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이번 LNG선 대량 수주가 국내 조선업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연가스는 석유나 석탄과 비교해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 등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어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대체에너지. 이산화탄소 발생에 따른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데다 일본 원전 사태에 따른 불안감도 커져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천연가스 소비량이 오는 2030년 153조 입방미터로 2010년 110조 입방미터에 비해 4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LNG선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노르웨이 투자은행 파레토 시큐리티즈(Pareto Securities)는 최근 LNG 운반을 위해 2012년 430척에서 오는 2020년에는 이보다 두 배 가량 많은 782척의 LNG선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LNG선은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한 대표적 고부가 선박. 현대중공업은 지난 1991년 국내 최초로 LNG선을 수주하는 등 지금까지 총 40척의 LNG선을 건조, 인도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LNG선 분야에서 풍부한 건조경험과 뛰어난 설계 능력으로 선주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올해 첫 LNG선 및 LNG-FSRU 수주를 시발점으로 2012년 가스개발 관련 선박 수주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조선해양플랜트 부문(현대삼호중공업 포함) 수주목표를 지난해 201억불 대비 19% 증가한 240억불을 목표로 삼고 적극적인 수주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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