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지상정밀(주) 박정순(51세) 대표를 선정했다.

‘이달의 기능한국인’ 예순 두 번째 수상자 박정순 대표는 숱한 난관과 시련 속에서도 30여 년간을 금형기술에 매진하며 가전분야의 금형산업을 이끌어온 전문기술인 출신 CEO 이다.

’61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박 대표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국비로 운영되는 중앙직업훈련원(現 한국폴리텍Ⅱ대학)에 입학했고 그 곳에서 ‘금형기술’을 접하게 된다.

“자동차나 가전제품 같은 모든 공산품에 금형은 무조건 필요하겠구나 싶어‘금형학과’에 지원했죠.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때 그 판단이 옳았던 것 같습니다.”

‘금형기술’에 흥미를 느낀 덕분에 열심히 기술을 익힌 그는 중앙 직업훈련원을 과 수석으로 졸업하고, 군 제대 후에는 부천의 소규모 금형업체인 영진금속공업사에 입사하게 된다.

박 대표는 회사에서 밀링, 선반, 연삭 등 다양한 기초 가공기술을 익혔다. 그리고 더 큰 곳에서 전문적인 금형 기술을 배우고 싶은 욕심에 2년 후 삼성전자 경력자 특채시험에 지원해 자리를 옮겼다. 삼성전자에서 냉장고, 세탁기, 전자렌지 등의 부품 제조 도구인 금형제작 업무를 맡게 된 그는 가전제품 금형기술을 본격적으로 익히게 된다.

성실히 일하며 자기개발에 매진했던 박 대표는 일본연수 기회를 잡아 기술전반에 대한 시야를 넓혔고 기술사 자격도 취득해 현장기능과 이론을 겸비한 금형기술자로 거듭났다.

그러나 ’97년 IMF 여파로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함께 고숙련 기술자들이 연이어 퇴직하게 되자 박 대표는 ‘기술하나로 정년 없는 내 일터를 한번 만들어 보자’고 결심하고 현장에서 익힌 기술력을 자산으로 창업에 도전한다.

그러나 사전준비 없이 기술력만 믿고 무작정 덤빈 탓에 사업은 10개월 만에 실패로 끝났다. 치밀한 준비 끝에 ’99년 금형부품 제조사인 지상정밀(주) 창업에 다시 도전하고, 삼성전자에 납품을 하며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다.

이후, 새로운 금형기술 개발에 매진한 결과 냉장고 도어를 위한 발포 지그용 클램핑 장치와 가스켓 코너 진공성형장치 등 가전부품금형 제작에 필요한 중요부품 개발에 성공하며 지상정밀(주)는 가전용 금형제작 부문의 새로운 강자로 성장하게 된다.

’07년에는 가전제품 부품 전문업체인 (주)동양금속을 창업, 양산부품도 생산하고 있으며 지상정밀(주)을 기술개발을 위주로 한 엔지니어링 회사로 특화시켜 현재 전체 근로자 58명, 총 매출액 321억에 이르는 강소기업으로 만들었다.

기술 하나로 기업의 대표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며 기술에 강한 애착과 자부심을 드러내는 박 대표는 여유가 될 때마다 폴리텍대학에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또 얼마 전에는 예순이 넘은 직원을 정직원으로 채용했다.

“앞으로도 계속 뽑을 겁니다. 기술하나로 정년 없는 제조회사를 만드는 것이 제 꿈이니까요. 기술 하나 제대로 익혀서 정년 없는 내 일터를 일궜으니 이제 다른 기술자들도 누릴 수 있게 하는 게 도리 아니겠습니까?”

‘이 달의 기능한국인’은 10년 이상 산업체 근무경력이 있는 전문기능인 중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매월 1명씩 선정 포상하는 제도로, 추천은 연중 수시로 받고 한국산업인력공단 6개 지역본부 및 18개 지사, 고용노동부 지방고용노동관서에 구비 서류를 갖춰 제출하면 된다.

고용노동부 개요
고용노동부는 고용정책의 총괄, 고용보험, 직업능력개발훈련, 고용평등과 일 가정의 양립 지원, 근로 조건의 기준, 근로자 복지후생, 노사관계의 조정, 노사협력의 증진, 산업안전보건, 산업재해보상보험 등을 관장하는 정부 부처다. 조직은 장관과 차관 아래에 기획조정실, 고용정책실, 통합고용정책국, 노동정책실, 직업능력정책국, 산재예방보상정책국, 공무직기획이 있다. 소속 기관으로는 6개 지방고용노동청, 40개 지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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