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는 진화 중…이력서 개념, 항목 바뀌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에 따르면 스펙 이외의 다양한 면모를 보려는 기업의 니즈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의 트렌드와 맞물려 이력서의 개념이 바뀌고 항목도 다양화되고 있다.
우선 개인신상정보, 학력, 경력 정도를 보여주던 이력서는 그 항목이 점점 세분화 되는 추세다. 인크루트에서는 학력에 학교를 포함해 수강한 수업까지 추가할 수 있게 됐고, 경력에도 회사명이나 부서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참여 프로젝트까지 체계적으로 입력할 수 있게 됐다. 사람인의 ‘내 인생의 책’이나 ‘강점, 성격’ 항목도 같은 맥락이다. 읽은 책이나 책임감, 이해력, 차분함 등의 키워드로 개인의 성향을 자신이 표현하도록 해 항목을 늘렸다. 또 인크루트는 본인을 검색할 수 있는 키워드를 정해진 카테고리에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직접 입력할 수 있게끔 설정했다. 눈 깜빡할 사이 변하는 빠른 산업트렌드 변화를 진부한 카테고리 설정이 따라가지 못한다고 본 까닭이다.
이력서 항목의 가장 극적인 변화는 ‘추천’이다. 나를 잘 아는 인맥 같은 제 3자가 나를 추천하기 위해 추천글을 쓰고 이를 이력서에 붙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실제 면접으로나 판단 가능했던 역량이나 인성 등 지원자의 내면을 보다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살필 수 있게 됐다. 지원자의 평판도 아울러 파악할 수 있다. 일부의 학생들만이 지도교수로부터 받곤 했던 추천서가 이력서로 들어오면서 추천 채용 자체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이력서는 지금까지 이른바 스펙(Specification)이라고 부르는 수치화, 등급화가 가능한 항목들 위주로 구성됐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단편적인 학력, 학점, 자격증 등의 스펙보다 개인의 사회성과 직무적합성 등 주관적인 요소가 실제 성과와 회사생활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자각한 것이 이 같은 변화의 시발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항목 뿐 아니라 이력서의 개념 자체도 바뀌고 있다. 이력서는 원래 개인이 입력한 정보만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폐쇄적이고 일방적인 성격의 문서다. 하지만 온라인 네트워크로 이력서 상에서도 소통이 가능해지면서 혼자서 쓰는 문서라는 고정관념이 변하고 있다. 이력서가 단순히 한 사람의 정보를 열람하는 페이지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들어와 소통도 할 수 있는 공간이 된 것이다. 인크루트 이력서(프로필)에서는 학교를 같이 다니거나 경력, 경험을 함께한 사람을 추가(태그)할 수 있다. 그저 학력, 경력을 노출하는 차원을 넘어 같이 했던 사람들이 해당 이력을 증명해 주는 셈이다. 추가된 사람의 이름을 누르면 바로 이메일을 보낼 수 있게 돼 있어 온라인 평판조회도 가능하다. 개인화된 이력서에 사람이 들어온 것. 혼자 쓰는 것이 아닌 함께 쓰는 이력서인 셈이다.
스스로 자신의 정보를 입력한다는 점에서 이력서의 신뢰도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자신의 정보를 부각해야 한다는 본연의 특성으로 인해 과장이나 왜곡의 소지가 적지 않은 것. 실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의 절반 가까이(47.3%)는 이력서를 믿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인크루트의 이력서뱃지 서비스가 그것인데, 토익, MOS(Microsoft Office Specialist), 헌혈, 봉사 등의 항목을 한국토익위원회, MOS사무국, 대한적십자사 등 해당 주관 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인증해 주고 이력서에 뱃지 형태로 붙일 수 있게 돼 있다.
인크루트 개요
대한민국 대표 인터넷 취업인사 전문기업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는 1998년 6월 국내 최초로 인터넷 채용 시스템 (Internet Recruiting System) 을 개설하였다. 지난 2005년 3월 3일 ERP전문회사인 뉴소프트기술과 합병,취업 업체로서는 유일하게 코스닥에 상장됐으며, 국내 환경에 맞는 특화된 인적자원관리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HRM 사업을 강화하여 취업 뿐 아니라 인사 시장까지 포괄하는 명실상부한 취업인사포털로써 입지를 굳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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