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자료로 도내 정류장 시설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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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개발연구원
2012-02-16 10:54
수원--(뉴스와이어)--도내 정류장을 이용 특성에 맞게 유형별로 분류하고 향후 정류장 시설을 개설하는데 활용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대기시간이 길고 이용자가 많은 곳은 환승거점 정류소, 초등학생이 주로 이용하는 곳은 교통약자 정류소, 관광 중심지는 관광지 정류소로 구분해 관리하자는 것이다.

경기개발연구원 빈미영 연구위원은 <경기도 교통카드자료를 이용한 통행패턴 분석과 활용방안 연구>에서 경기도 교통카드자료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자 통행패턴을 분석하고 정류장 시설 개선방안을 내놓았다.

- 통행패턴 따라 환승거점·교통약자·관광지 정류소로 분류

빈미영 연구위원은 교통카드자료 분석에서 대기시간이 8분 이상이고 이용자와 차량이 217대 이상 몰리는 2,855개 정류소를 환승거점 정류소로 분류했다. 이곳에는 버스승객이 대기하는 동안 눈·비 피해 등을 막아 줄 수 있도록 가림막을 설치하거나, 배차간격을 조정하는 등의 서비스 개선을 제안했다.

초등학생이 주로 이용하지만 평균대기시간이 8분 이상이고 일일 일반 승객이 7명 이하인 1,310개 정류소는 교통약자 정류소로 구분했다. 이와 같은 정류소는 배차간격이 길고 인적도 드물어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CCTV 등을 설치할 것을 주문했다.

경기도를 대표하는 87개 관광지 주변 정류소 127개는 관광지 정류소로 분류했다. 이들 정류소는 관광지 대중교통활성화를 위해 버스 막차시간과 인근 환승정류소 안내 정보 등을 제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대중교통 이용자 통행패턴 분석 결과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버스나 지하철 이용시간은 평균 38.2분, 이용 거리는 14.5Km로 나타났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자의 47.6%가 목적지까지 이동하는데 적어도 1회 이상 환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도간 통행에서는 경기도와 인천 간 이동에서 평균 환승횟수가 1.17회로 높게 나타나 환승횟수를 줄일 수 있도록 노선체계를 정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수도권 교통카드 자료 통합관리 체계 마련해야

2011년 기준 수도권에서 대중교통 일일 이용 건수는 평균 2,040만 건으로 나타났다. 교통카드 이용률도 98.9%에 달한다.

빈미영 연구위원은 교통카드 자료는 수집·활용지원체계를 통합하여 경기도뿐만 아니라 수도권의 종합 대중교통정책지표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수도권 교통카드 자료는 ㈜한국스마트카드에서 통합하여 정산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 경기도, 철도공사 등에서 교통카드 자료를 수집·활용하는데 행정적, 시간적 소모가 크므로 통합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빈미영 연구위원은 “경기도 정류장 시설 개선에 교통자료를 활용하면 정해진 예산 내에서 효율적으로 개선대상지를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도는 다양한 교통지표 산출 방법을 보여주는 교통카드 자료 이용 매뉴얼을 작성·보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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