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능력개발원, ‘제7회 한국교육고용패널 학술대회’ 개최

서울--(뉴스와이어)--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박영범)은 2월 23일(목)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에서, 한국교육사회학회, 한국노동경제학회 등 6개 유관 학회와 공동으로,‘제7회 한국교육고용패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 한국교육고용패널조사(Korean Education & Employment Panel)는 2004년을 기준으로 중학교 3학년, 일반계 고등학교 3학년, 실업계 고등학교 3학년 각 2,000명 총 6,000명을 대표성 있게 추출하여 10년 이상 추적 조사하는 종단면 조사이다. 이 자료에는 학생들의 가구와 학교(담임, 학교행정가) 조사 자료가 포함되어 있어, 학생을 둘러싸고 있는 가족 구성원과 그 배경이 학생의 장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한 그 과정에서 학교교육은 어떤 효과를 보이는가를 파악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현재 교육고용패널조사는 8차조사를 완료하고, 9차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1~7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여 연구한 논문을 발표한다.

제7회 한국교육고용패널 학술대회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발표된다.

첫째, 대학생의 학비조달과 학자금 관련 주제에 관한 발표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반값 등록금” 논의와 관련하여, 대학생의 학자금 대출이 이후의 노동시장 이행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살펴보고 있다.

이필남 교수(중앙공무원교육원)는 “대학생 재학기간 연장 및 중도탈락 결정요인 분석:학자금 지원의 영향을 중심으로”이라는 발표논문에서 학자금 대출에 의존하는 경우, 입학 후 5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졸업하지 않고 대학에 재학할 확률이 가정배경, 학생특성, 대학생활요인, 대학특성 및 계열을 통제한 이후에도 대출에 의존하지 않는 경우에 비하여 대략 2배 높았다. 이 결과는 학자금 대출에 의존할수록 대학생이 재학기간을 연장하고 있어, 이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무상장학금 확대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송창용·손유미 박사(한국직업능력개발원)는 “대학생 학자금 대출자의 노동시장 이행 분석”에서 학자금 대출자와 비대출자의 노동시장 이행 성과를 비교하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학자금 대출자들의 정규직 비율은 74%로 미대출자의 정규직 비율 79.9% 보다 5.9%p 낮게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2년제 여자 졸업생들 중 대출자의 정규직 비율(71.8%)은 미대출자의 비중(80.1%)보다 8.3%p 낮게 나타나고 있고, 4년제 남자 졸업생들 중 대출자의 정규직 비율(75.7%)은 미대출자의 비중(85.9%)보다 10.2%p 낮게 나타나고 있다. 학자금 대출자의 경우, 가정의 경제적 배경이 어려울 가능성이 높을 것이며 이는 다시 노동시장에서의 종사상의 지위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조금주 교수와 허윤정 박사(상명대학교)는 “대학생 교내아르바이트 현황 및 개선책”에서 교내 아르바이트 학생의 비율이 약 11.3%로 낮은 편이며, 평균 임금은 38만원으로 등록금을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였다. 그러나 교내 아르바이트가 학생의 학업수행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교내 아르바이트의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 다양화하며, 평균 지급액도 상향하여 학생들의 학업수행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

둘째, 대학생의 노동시장 성과와 관련된 주제이다. 청년층의 취업과 관련하여, 많은 정책과 대책이 논의되는 시점에서 실제 대학 졸업생들의 노동시장 성과는 여러 가지 시사점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민 교수와 임정연 연구원(숙명여자대학교)은 “여대생의 취업준비행동과 취업성과분석”이라는 논문에서 여대생들의 취업준비 행동의 특징은 전공공부와 학점관리, 취업을 위한 영어공부, 자격증 취득 등의 사전관리는 성실하게 준비하고 있으나 직접적인 구직활동인 취업정보 검색이나 상담, 적성검사, 박람회 참석, 고용안정센터 이용, 학교지원 서비스 이용 등에는 소극적임을 밝히고 있다. 여대생의 초기 일자리 특성은 조사대상자의 77%가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으나, 평균 임금이 130만원 내외로 낮은 편이며, 특히 인문계열 전공자들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오호영·송창용 박사(한국직업능력개발원)는 “청년층 취업눈높이 결정요인과 노동시장 성과”에서 청년층 취업눈높이는 유보임금이 높을수록 임금이외의 눈높이도 함께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밝혔다. 유보임금은 여성에 비해 남성이 높은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성별격차는 노동시장에 이미 존재하는 성별 임금격차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4년제 대학생의 경우 재학생의 남녀간 취업눈높이 차이는 크지 않았으나, 졸업생의 경우 여학생은 눈높이가 낮아진 반면, 남학생의 경우 크게 높아지는 특징을 보인다. 노동시장에서 체질량 지수가 임금에 미치는 효과는 존재하지 않지만, 남녀 모두 체질량지수가 높아질수록 취업눈높이는 뚜렷하게 낮아지는 효과가 확인되었다. 이는 비만에 대한 사회적 비호감 분위기가 자신의 눈높이의 기대치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셋째, 고등학교 학생의 학업성취와 관련된 주제이다. 이 주제의 기존의 학술대회에서도 자주 다루어졌지만,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특히 특목고와 일반계고 학생의 학습방법 비교, 고교 내신성적과 수능성적의 비교 등의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

고흥원 교수(충남대학교)와 이안나 박사(뉴저지주립대학)는 “일반계 고등학교와 특수목적 고등학교 학생들의 학습동기, 학습방법 비교분석”에서 특목고와 일반계고 학생들의 학습에 대하여 비교 분석하였다. 학습동기에서는 특목고 학생이 일반고 학생에 비해 숙달목표가 높았고, 수행목표에는 차이가 없었다. 학습방법은 특목고 학생은 상위인지전략과 동화전략이 더 높았고, 일반고 학생은 단순암기전략이 더 높았다. 학교 집단내의 분석에서도 학업성취수준이 높은 학생들은 상위인지전략과 동화전략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곽수란 교수(고구려대학)는 “고등학교 내신성적 및 수능성적 영향요인 분석”에서 고등학생의 내신성적과 수능성적을 비교 분석하였다. 내신성적에 비해 수능성적에 미치는 가정, 학교, 학생 요인의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 주제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하는 여러 주제들 가운데 일부이며, 발표하는 논문의 초록은 참고자료로 제시한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 개요
1997년 직업교육과 직업훈련의 연계와 통합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국민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교육과 고용 분야에 대한 정책연구와 프로그램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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