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해’ 입에 달고 사는 우리 엄마, 혹시 갑상선염 아닐까
-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한 갑상선염, 정기검진으로 조기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해야
갑상선염이란?
갑상선염이란 갑상선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통증의 유무, 발병원인에 따라 급성 갑상선염, 아급성 갑상선염, 무통성 갑상선염, 만성 갑상선염으로 나뉘는데, 이중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라고 불리는 만성 갑상선염이 가장 흔하다. 급성, 아급성 갑상선염은 갑상선 부위의 통증을 동반하지만, 가장 흔한 하시모토 갑상선염의 경우는 통증이 없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의 유병율은 전체 인구의 8~14%로 흔한 편이며 여자의 경우 연간 1,000명당 3.5명(남자는 대략 0.8명)이 발병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올라간다. 유전적인 경향이 강하며 가족에서 갑상선 질환이 같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병이 진행되면 염증세포와 자가 항체에 의해 갑상선이 파괴된다. 갑상선의 파괴정도에 따라 갑상선중독증 증상(심계항진, 체중감소)부터 갑상선기능저하증증상(부종, 추위를 탐, 피곤함)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어떻게 진단하나?
갑상선염이 의심될 때는 우선 혈액검사로 갑상선 기능을 확인한다. 기본적으로 갑상선호르몬인 T4수치와 갑상선자극호르몬인 TSH 수치를 측정하게 되는데, 이 때 TSH의 수치가 낮으면 갑상선 기능저하증일 가능성이 있으며 추가 검사로 갑상선자가항체 등을 확인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선 갑상선 스캔 검사를 할 수도 있다.
갑상선 검사를 한다고 했을 때 혈액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혼동하곤 하는데, 혈액검사만으로 갑상선 결절이나 암의 유무까지 알 수는 없다. 이에 대해선 초음파 검사로 확인해야 한다. 최근에는 만져지는 결절이 아니라도 정기 검진에서 초음파 검사 결과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흔한데, 크기가 크거나 갑상선 암에 가까운 모양을 보이는 경우에는 조직검사(갑상선세침흡인세포검사)를 해야 한다.
갑상선 세침흡인검사는 가는 침으로 결절을 찔러 채취한 세포를 검사함으로써 악성(암)인지 양성인지를 감별할 수 있는 간편하고도 안전한 검사이다. 드물게 검사 후 출혈이 있거나 결절 부위가 붓고 통증이 생길 수 있는데, 대개 일주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초음파를 보면서 검사하는 경우 약 10% 정도의 환자에게서는 세포가 불충분하게 나와 재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세포 검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면 약 70~75%는 양성 종양으로 확인되고, 5% 정도가 암으로 진단된다. 그러나 약 20% 정도의 환자는 세포 검사로는 양성과 악성의 감별이 안 되는 중간형으로 나오며, 이런 경우는 수술을 해야만 악성과 양성의 감별이 가능하기도 하다.
다르지만 친한 사이, 갑상선염과 갑상선암
갑상선 기능에 큰 문제가 없다면 경과 관찰을 할 수도 있다. 갑상선중독증, 또는 기능저하증 여부에 따라 적절한 투약이 필요한데, 치료를 잘 받는다면 대개 경과가 좋다.
갑상선염은 갑상선암과 다른 질병이지만, 최근에는 서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김경원 교수팀이 1,49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있었던 경우 추후 갑상선유두암의 발생 위험이 2.96배 더 높았다고 보고한 바 있다. 그러므로 과거에 갑상선염이 있었던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 하에 갑상선 상태에 대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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