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1조원 규모 세계 최대급 시추설비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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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코스피 010140
2005-06-27 12:08
서울--(뉴스와이어)--삼성중공업은 6월 27일 노르웨이 이스턴 드릴링社로부터 세계 최대급원유시추설비(Drilling Rig) 2基(옵션1基포함)를 9억3천만불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통상 시추설비의 경우 본체만 국내 조선사에서 만들고 핵심 기술인 드릴링설비제작 및 설치 등은 유럽조선소가 수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이번에설계에서부터 자재구매, 제작, 설치 및 시운전 등 프로젝트 전체를 일괄 Turn Key로삼성중공업이 수주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이번에 수주한 설비는 중량이 3만톤에 달하며 바다위에서 해저(海底) 12Km 깊이까지원유의 저장유무를 판별하는 시추기능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同級 설비 중에서가장 빠른 8노트의 속도로 이동이 가능한 특징이 있으며, 2개의 시추타워를갖추고 있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설비이다.

또한 2년5개월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돌아오는 2007년 10월에 인도될 예정이며,북해지역에서 심해 원유시추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同설비는▲기상, 바람, 파도 등의 외부요인을 미리 예측하여 위치를 스스로제어할 수 있는 다이나믹 포지셔닝 시스템(DPS)이란 첨단 기능이 장착되고▲영하 20도씨의 극저온 해상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고장력(高張力)의 강재와 고기술의특수용접이 수반되며 ▲풍랑이 심하고 유빙(流氷)이 출몰하는 해역에 설치함과 동시에▲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해양오염방지 및 안정성기준을 적용하는「노르웨이 해양설비 제작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등 초일류 기술의 조선소만이수행할 수 있는 특수 플랜트이다.

이는 삼성중공업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드릴쉽, FPSO 등해양설비 분야에서 축적한 설계 및 제작기술의 개가라 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그간 ▲설계자동화 시스템을 통한 최적 설계 ▲용접자동화를통한 생산성 증대 ▲생산관리시스템 혁신으로 해양분야 경쟁력을 몇단계업그레이드한데 이어, 同수주를 계기로 앞으로 발주될 해양설비 수주전에있어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해양설비 시장의 경우 90년대의 오랜 침체기를 벗어나 점진적으로회복되고 있는 추세이다.

전세계의 시추설비 가동률은 작년초 81% 였으나올해 87%로 증가했으며 올 연말에는 90% 이상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러한 설비 가동률이 증가하는 배경은 ▲세계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고▲고유가 상태가 지속될 뿐만 아니라 ▲원유 생산능력이 한계점에 다다름에따라 해양 심해원유 개발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해양 심해원유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거나, 발견은 되었지만 비싼 투자비용때문에 개발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는데, 고유가가 지속됨에 따라 투자여력이증대된 대형 오일메이저들을 중심으로 해저석유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으며,이에 따라 TLP, FPSO, 드릴쉽 등의 원유생산선박과 원유운반을 위한 유조선등의 발주 증가 또한 기대되고 있다.

즉 지속되고 있는 고유가가조선업계에는 또다른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중공업 김징완 사장은 "멕시코만과 북해 등을 중심으로 해양설비 시장이회복되고 있는 만큼, 이번 수주를 계기로 해양분야에도 영업력을 집중하여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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