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교육과학기술부와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2일 한국야쿠르트 본사에서 열린 '학교폭력예방 업무협약식'에서 한국야쿠르트 양기락 대표이사(좌측)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우측)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야쿠르트아줌마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학교폭력 예방·알리미’ 위촉장을 전달받고, 학교폭력예방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전국 1만 3000여 명에 달하는 야쿠르트아줌마들은 교과부가 제작한 ‘학교폭력예방’ 리플렛 150만 부를 고객들에게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이 리플렛에는 학교폭력의 징후와 올바른 대처방법, 교과부가 추진하는 학교폭력근절 실천 정책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야쿠르트아줌마 대표로 위촉장을 전달받은 “나현미(47)씨는 요즘 학교폭력 뉴스를 접할 때마다 고등학생 아이를 둔 엄마로써 매우 안타까웠는데, ‘학교폭력 예방·알리미’로서 청소년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앞장서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야쿠르트는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기업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채널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출범한 ‘야쿠르트 온라인 서포터즈’ 도 이번 협약에 대한 내용을 취재해 블로그 등 1인 미디어를 통해 전파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과 더불어, ‘직장으로 찾아가는 학부모 교실’도 열렸다. 건국대학교 박종효 교수는 한국야쿠르트 임직원과 야쿠르트아줌마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강의를 진행해 공감대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민간 기업과 학교폭력예방에 대한 협약을 체결 하는 것은 한국야쿠르트가 최초로, 이는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사회 안전망 역할을 해온 야쿠르트아줌마의 활동력이 뒷받침 된 것이다.
야쿠르트아줌마들은 1994년부터 홀로 사는 노인 가정을 방문해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외로운 노인 건강확인 방문운동’도 주도하고 있다. 영업활동 중 건강에 이상이 있는 노인들을 주민센터나 보건소에 알리는 역할을 해왔으며, 홀로 숨진 노인들을 조기에 발견하여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하는 등 복지사각지대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부산 동래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야쿠르트아줌마 김선희(51)씨는 매일 방문하던 독거노인의 방문이 잠겨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곧장 사직1동 주민센터에 이 사실을 알렸다. 이러한 김씨의 빠른 신고 덕분에 숨진 독거노인의 장례를 조속히 치를 수 있었다.
또한, 2009년 서울지방경찰청과 아동안전지킴이 협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전국 지방경찰청과 함께 아동안전지킴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야쿠르트아줌마들은 위험에 처한 어린이나 길 잃은 어린이를 경찰관이나 보호자에게 인도하는 역할을 하고, 경찰청으로부터 실시간으로 실종아동정보를 제공받아 미아 찾기도 돕고 있다
이에 따른 성과로, 2010년 3월 야쿠르트아줌마 박정희(51)씨가 대구 수성구에서 길 잃은 아동을 부모의 품으로 돌려보낸 사례가 있었으며, 같은 해 5월 서울 동대문구에서도 이효숙(58)씨가 전과 전력이 있는 한 남성이 어린 아이를 유인하는 상황을 목격하고 112로 신속히 신고해 아동 유괴를 예방한 바 있다.
이러한 예방사례들은 한국야쿠르트 홈페이지의 ‘칭찬합시다’ 코너를 통해 알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타지에서 공부하고 있는 딸이 장염 걸렸을 때, 죽을 끓여다 준 야쿠르트아줌마께 감사드린다’ 는 사연, ‘비싼 금장식이 달려있는 핸드폰을 잃어버렸는데 야쿠르트아줌마 덕분에 찾게 되었다’는 고객의 편지 등 따뜻한 이야기들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
이번 교육과학기술부와의 협약을 통해, 한국야쿠르트는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물적·인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한국야쿠르트 양기락 사장은 “학교 폭력은 사회 전체의 책임이며 기업이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 라며 “더욱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하여 전 임직원이 큰 책임감을 갖고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힘쓰겠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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