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봄 감자 ‘하령’ 재배기술 개발
‘하령’은 일반 ‘수미’ 감자보다 성숙이 늦어 중북부지방에서 재배할 때는 여름장마가 끝난 후 고온기에 수확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감자에서 싹이 나거나 속이 비는 생리장해가 발생해 품질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중북부지방에서 ‘하령’ 감자 생산시 발생되는 2차생장을 줄여 상품성을 높이는 재배기술을 개발한 결과, 7월 상순 무렵에 수확을 끝내는 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나타났다.
중북부지방에서 봄 감자는 일반적으로 4월 상순경까지 파종하고 있으나, ‘하령’은 늦어도 3월 안에 파종을 마쳐야 한다. 가능하면 파종기를 더 앞당기고, 충분한 산광싹틔우기로 싹의 길이가 1cm 정도 되도록 하면 7월 10일까지는 수확을 마칠 수 있다. 6월 하순 여름장마 전에 수확을 하면 2차 생장이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수량이 적고 감자가 완전히 성숙하지 않아서 저장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최소한 파종 후 100일이 지난 것을 수확해야 한다.
중북부지방에서 ‘하령’ 감자는 3월 10∼30일에 파종하고, 6월 30일∼7월 10일에 수확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는 7월 상순 이후에는 감자가 충분히 성숙하지만 고온으로 인해 2차 생장이 급증하고, 부패병이 많아지며, 잡초 관리가 어려워 오히려 상품성이 떨어진다. ‘하령’ 감자의 2차 생장은 시비량, 고온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비료를 적량 이상으로 지나치게 살포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멀칭을 하며, 파종깊이는 15cm 정도로 일반적인 파종깊이(5∼10cm)보다 깊어야 더욱 안전하게 재배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장동칠 박사는 “최근 재배가 증가하고 있는 ‘하령’ 감자는 수량이 많고 맛이 좋으며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도 재배가 가능한 우수한 품종”이라 전하며, “중북부지방에서 봄에 재배할 때 파종과 수확시기를 잘 조절하면 생리장해 발생을 최소로 줄일 수 있어 농가 현장에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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