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 거꾸로 솟아요…하지정맥류 건강 적신호

- 종아리 시퍼런 핏줄 혈관레이저·냉동치료기 신기술 속속 도입

안산--(뉴스와이어)--정맥혈관에 이상이 생겨 부풀어 올라 피부를 통해 튀어나오는 혈관질환. 주로 종아리와 허벅지에 많이 발생해 붙여진 하지정맥류는 전체 인구의 10~20% 정도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정맥은 동맥을 통해 심장에서 우리 몸 곳곳으로 공급되었던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 통로이다. 특히 팔다리에 분포돼 있는 정맥은 근육 사이에 놓여있는 큰 심부 정맥과 피부 바로 밑으로 보이는 표재 정맥, 그리고 이들 두 정맥을 연결하는 관통 정맥 3가지가 있다.

하지 정맥류는 그 중에서 표재 정맥이 늘어나서 피부 밖으로 돌출되어 보이는 것을 말한다. 정맥 내부에는 판막이라는 것이 있어 혈액의 흐름을 항상 심장 쪽으로 일정하게 유지하게 만드는데, 하지 정맥류는 오래 서 있는 등 하지 정맥 내의 압력이 높아지는 경우 정맥 벽이 약해지면서 판막이 손상되면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역류해 늘어난 정맥이 피부 밖으로 보이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이 질환은 외형상의 문제 뿐만 아니라 방치했을 경우 증상이 악화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진행성 질환인 하지정맥류는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발목주위가 붓고 다리의 피부색이 부분적으로 갈색으로 변하며 피부 궤양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하고 있다.

하지정맥류의 원인으로는 일반적으로 하지 정맥류가 있는 가족이 있거나,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운동이 부족하거나, 오랫동안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경우, 흡연 등이 하지 정맥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남자보다는 여자에 좀 더 흔하고, 특히 임신을 했을 때 하지 정맥류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대개는 출산 후 1년 이내에 정상으로 회복된다.

현재 통증이나 궤양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정맥류는 계속 진행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평소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며 일단 다리에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와 있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진단은 환자의 증상, 가족력 등에 대한 문진과 의사의 간단한 진찰을 통해 하지 정맥류가 의심이 되면 도플러 초음파 검사를 통해 하지 정맥류의 정확한 진단을 내리게 된다.

또한 컴퓨터 단층 정맥 조영술이 진단 및 치료 방침 결정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외관상으로 도드라지게 구분돼 대개는 육안으로도 하지정맥류 임을 쉽게 진단할 수 있다. 만약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정맥류가 많이 진행됐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절대 방치하면 안된다.

정맥류는 아주 미세한 혈관의 병변에서 굵은 혈관의 병변까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어떠한 양상의 정맥류인가에 따라 치료의 방식도 달라진다. 치료법으로는 경화주사요법과 수술요법, 레이저 요법 등이 대표적인 방법이다.

경화주사요법은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지만 큰 혈관에 시행 시 정맥 혈전증을 유발할 수 도 있다. 또 재발이 가능성이 높고 일시적인 치료부위 부종과 국소적 두드러기, 색소침착과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수술적 요법은 가장 널리 알려진 치료법으로는 혈관 레이저 치료가 있다. 늘어난 정맥 내로 레이저 광섬유를 넣은 다음 레이저를 이용해 병든 정맥으로의 혈액 흐름을 차단하는 치료법이다. 시술법이 간단하고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많은 환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재발율을 낮추기 위해 일부 대학병원에서 냉동치료법을 도입하고 있다. 기존의 수술과는 달리 냉동치료기를 이용해 환자에게 충격을 주지 않고 문제의 혈관을 완전히 제거하는 하지정맥류의 근본수술법으로 재발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있다.

안산 한사랑병원 하지정맥류센터 이천환 원장(외과전문의)는 “현재 발표된 연구에서는 레이저수술과 냉동수술을 동시에 병행 했을때 재발율이 가장 낮다고 보고 되고 있다”며 “특히 과거 수술법은 여러 개의 절개창을 내고 수술해야 해 상처도 많고 출혈이 컸지만, 저희 병원은 1~2개의 절개창을 통해 냉동치료를 병행하기 때문에 수술시 생기는 상처를 극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정맥류는 무엇보다도 평소에 예방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일단 발생하면 증상이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생활습관을 바로 잡는 것도 필요하다. 장기간 서서 있는 시간을 줄이도록 하고 불가피하게 오래 서 있는 경우 힘을 줬다 뺐다 하는 동작을 반복하면 좋다. 제자리걸음도 정맥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다리의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장시간 다리를 꼬고 있거나 엉덩이, 허벅지가 꽉 끼는 옷을 입지 않고 허리띠를 조이는 것도 피해야 한다.

도움말=한사랑병원 이천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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