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개발연구원, ‘서울경제 일자리 창출의 동력, 창조산업의 전략적 육성’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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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2012-03-06 11:50
서울--(뉴스와이어)--2000년대 이후 서울경제는 저성장의 기조 속에서 고용여건이 날로 악화되는 가운데 창조적 인재들의 일자리 수요는 날로 늘어나고 있어 이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정책방안들이 모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차세대 서울경제의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동력으로 기여할 창조경제의 실태를 분석하고 육성에 필요한 전략적 방안을 제안한 ‘서울경제 일자리창출의 동력, 창조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발표했다.

고용없는 저성장의 시대에 접어든 서울경제에 대해 일자리의 보고(寶庫)인 창조경제가 차세대 일자리 동력으로 기여할 것이다.

지난 1994년∼2008년 동안 서울경제 전체적으로 일자리는 13% 증가하였지만 제조업 일자리는 무려 59%나 감소하였다.

반면, 창조경제는 같은 기간 무려 78%에 달하는 빠른 일자리 성장이 있었으며, 특히 디지털기반형 업종은 190%에 달하는 비약적인 고용성장이 있었다.

이와 같이 서울경제의 “일자리 보고”(寶庫)라 할 만한 창조경제는 고용여건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21세기 대도시 서울경제에서 일자리 창출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조적 노동에 기반을 둔 클러스터 지향성이라는 창조경제 고유의 특성에 의해 서울 전역에 ‘창조경제의 모자이크’가 형성되어 있다.

10대 장르를 대상으로 공간통계분석 기법인 LISA기법을 활용해 집적지 패턴 분석을 실시한 결과, 장르별로 다양한 집적지(spatial cluster)가 식별되었다.

이 가운데 몇몇 주력 부문의 집적지 패턴을 인용하자면, 공연예술(문화예술형)은 도심권, 동남권, 마포 일대를 중심으로 집적지가 식별되었고, 방송(디지털중심형)과 게임(디지털기반형)은 상이한 집적지 분포패턴이 식별되고 있다.

게임은 동남권, 특히 강남·서초구에서 ‘강한 집적지’가 식별되고, 서남권과 마포 상암동 일대 등에서도 ‘집적가능지역’ 식별.

방송은 지상파방송사 입지에 따른 마포-여의권의 ‘강한 집적지’ 외에 국지적 클러스터가 산재되어 있는 집적지 분포패턴을 나타냄.

이러한 집적지 식별은 거시적 차원에서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권역별 거점화 전략을 마련하고, 가령 자치구와 같은 미시적 차원에서도 지구별 창조산업 특성화 전략을 수립하는데 유용하다.

지난 1990년대 중반 이래 창조경제 전반의 외연성장이 있었으나 질적 발전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정책과제 및 문제점도 적지 않다.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화와 제작 및 유통시스템의 다변화 등 경제환경의 거시적 변화에 구조적으로 취약한 중소 콘텐츠기업들의 대응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

이와 함께, 기존 시장의 분화에 따른 틈새시장의 성장, 신시장의 출현 등을 고려해 차세대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전략장르(모바일콘텐츠 등)를 발굴하고 그 성장토대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외 (중소)콘텐츠기업이 비즈니스 과정에서 직면하는 구조적 애로요인을 해소하는 것도 지속가능한 발전에 중요한 요소이다.

실제, 실태조사에서 창조기업들은 콘텐츠 제작 및 유통과정에서 다양한 애로를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서울 소재 콘텐츠 기업(204개) 대상 ‘비즈니스 실태 및 정책수요 조사’ 실시(2011년 8월 12일∼8월 25일)

여러 조사결과를 종합해 볼 때, 제작자금 부족/전문인력 부족/창의적 소재 및 콘텐츠 부족/유통시스템상의 불합리성 등 4대 요소가 핵심 애로요인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속가능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통합적·전방위적 육성방안을 담은 종합발전전략 추진이 필요하다.

전주기적·종합적 제작자금 지원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융자기반이 아닌 혁신적 운용체계에 기반한 공공주도형 투자기금으로서 ‘서울스마트펀드’(Seoul Smart Fund)를 조성·운영한다.

창조경제를 선도한 창조인력의 양성을 위해 ‘창의프론티어 양성사업’ 등 맞춤형 인력양성 시스템을 모색한다.

차세대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동력산업으로서 ‘모바일 산업’을 대상으로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 모바일콘텐츠 제작활동을 다차원적으로 뒷받침하는 ‘개방형 모바일혁신체계’를 구축한다.

융합형 콘텐츠 개발 활성화를 위해 연구 및 기술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혁신활동을 촉진하는 기술 인프라를 조성한다.

마지막으로, 창조경제의 주력 분야로 자리하고 있는 영상과 게임, 모바일콘텐츠 산업에 대해 장르별 특성화 전략을 모색하는 한편, 이들 산업의 활성화와 구조고도화를 위해 권역별 창조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서울연구원 개요
서울연구원은 복잡하고 다양한 서울의 도시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주요 시책과제를 체계적·전문적으로 조사분석하며, 시정 주요 당면과제에 대한 연구 및 학술활동을 수행해 서울시정발전에 기여하는 데 있다. 로고 디자인은 ‘서울’과 ‘연구원’의 머리글자인 ‘ㅅ’과 ‘ㅇ’의 형상으로 구성했다. 북한산과 한강의 모양을 닮은 도시의 단면을 일곱층으로 나누고 여러 개의 연구부서를 통해 각 분야에서 서울을 속속들이 살핀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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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개발연구원 산업경제연구실
정병순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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