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오는 6월 30일 개봉 예정인 영화 <에로스>가 커플들을 위한 이색 극장 이벤트를 벌여 눈길을 모았다.

지난 주말 6월 25일, 26일 이틀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즉석에서 연인의 손을 찾는 이벤트. 극장을 찾은 커플들을 대상으로 여자 친구가 다른 도우미들과 벽 뒤에서 손만 내밀고 있으면 남자 친구가 눈과 촉감으로만 여자 친구의 손을 알아 맞추는 이벤트였다. 이번 이벤트는 <에로스> 중 왕가위 감독이 만든 ‘그녀의 손길’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 젊은 재단사와 고급 콜걸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린 왕가위 편에서, 남자는 자신의 몸을 어루만지던 여자의 손길을 영원한 사랑으로 간직하는 순애보를 펼친다.

이번 이벤트는 커플들의 반응이 사뭇 뜨거웠다. 여자 친구의 손을 알아맞출 자신이 없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남자 친구의 손을 억지로 잡아 끌어서 이벤트에 참여하는 재미있는 풍경도 연출 되었으며, 여자 친구의 손을 알아맞춘 커플들은 새삼 자신들의 사랑을 확인하며 흐뭇해 했다. 이날 이벤트에 참여한 커플들은 대부분 무리 없이 여자 친구의 손을 찾았다. 하지만 개중 틀린 커플도 있었는데, 여자 친구는 남자 친구를 뿅망치로 응징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벤트에 참여해준 커플들에게 돌아간 것은 <에로스>의 고급 오리지널 포스터. 주말에 극장 데이트에 나선 커플들에게 깜짝 선물이 돼 주었다. 이번 이벤트는 영화의 개봉 주말에 한 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다.

<에로스>는 왕가위, 스티븐 소더버그,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등 세계적 거장 3인이 함께만든 작품. ‘사랑’과 ‘에로스’를 주제로 세 명의 감독들이 저마다의 스타일로 한편씩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개중 예비 관객들의 가장 높은 기대를 얻고 있는 것은 왕가위 감독이 연출하고 장첸, 공리가 주연한 ‘그녀의 손길’. 왕가위 감독은 예의 탐미적인 스타일 위해 비련의 러브 스토리를 유려하게 그렸다. 18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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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창 실장 511-54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