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해고노동자 끝내 사망

- 대구도시철도공사의 무분별한 해고 남발과 방관, 태무심이 부른 비극

- 공사 경영진은 故서00 동지의 죽음 앞에 사죄하고 조속히 해고자 복직방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

2012-03-11 16:20
대구--(뉴스와이어)--3월 9일(금) 오후 4시 20분경 대구지하철노동조합 해고노동자 故서00 동지가 지병으로 운명하였다. 고인은 지난 2004년 지하철 안전문제와 온전한 주5일 쟁취를 위한 총파업 투쟁에서 공사의 무분별한 대량징계 자행으로 희생된 조합활동 해고노동자 13명중에 한 명이다.

노동조합은 그동안 해고자 문제가 대구지하철 노사관계 갈등의 주요 요인으로 존재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과거 대립적 노사관계를 종식하고 노사평화 정착을 위해 수년간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다. 하지만 공사는 자신들이 필요한 사안이 있을때마다 노동조합의 협조를 강요하면서 실상 해고자 복직에 대해선 진정성있는 논의와 대화를 회피하였다.

최근 동종업체에서 서둘러 해고자 복직방안이 마련되고 실질적인 복직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지만 유독 대구도시철도공사 경영진은 온갖 핑계를 대며 그동안 노동조합이 양보와 노력으로 쌓아놓은 해고자 복직의 기대와 바램을 산산히 무너뜨리고 있다.

故서00 동지를 비롯한 13명의 해고노동자들이 받았을 상처와 절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으며 해고자 복직이 노사평화의 첫걸음이라고 믿고 열심히 따라준 현장노동자들은 공사의 약속 불이행에 분노하고 있다.

노동자에게 해고란 어떤 문제인지는 사회 일각에서 벌어지는 극단적 선택이 잘 증명하고 있다. 해고의 고통스런 시간동안 당사자들이 받았을 압박감과 정신적 스트레스는 이번 故서00 동지의 갑작스런 병세악화와 죽음과도 무관하지 않다.

사회적 분위기와 역행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약속한바도 지키지 않는 공사 경영진은 故서00 동지의 죽음 앞에 사죄해야 하며 제 2, 제 3의 이런 안타까운 죽음이 더 이상 재발하지 않도록 공사는 하루빨리 노사합의에 따라 성실히 해고자 복직방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 그래서 공사가 주창하는 노사상생이 헛 구호가 아님을 스스로 증명해야 할 것이다.

故서00 동지 장례일정
- 3/12일 오전 6시 30분, 발인(대구 파티마병원 장례식장 301호)
- 3/12일 오전 7시 30분, 대구명복공원 화장, 053)743-5396, 3880
- 3/12일 오전 11시, 노제(월배차량기지)

다시 한 번 해고노동자 故서00 동지의 죽음을 슬퍼하며 삼가 명복을 빕니다.

대구지하철노동조합 개요
대구지하철노동조합은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소속 노동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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