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 평이 조금 모자라는 공간이지만 그러나 결코 이곳은 작은 공간이 아니다. 왜냐하면 거리를 배회하거나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 및 일반청소년들 모두 청소년이면 누구나 들어와서 마음껏 머물 수 있고, 쉴 수도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 요한 것은 청소년들이 마음 편히 생각하고 찾아와서 행복해 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것이다. 쉬고 싶은 청소년은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배고픈 청소년에겐 먹을거리가 있으며 놀거리가 필요한 청소년은 게임도 할 수 있고, 책과 비디오도 볼 수 있고, 인터넷 정보검색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우울하거나 마음이 아픈 청소년들은 상담도 받을 수 있고, 미술 · 작업치 료도 받을 수 있고, 심리검사를 통한 진로정보도 제공받으며, 전문상담선생님들의 성교육, 금연교육, 분노조절, 친구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인성 발달과 자기계발의 기회를 제공한다. 가출한 위기 청소년들에겐 식사제공은 물론 긴급 잠자리제공과 쉼터 등 관련기관 간의 연계협력을 통한 안전망구축으로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청소년에게 갈등을 해결하고, 자기스스로 본인을 느낄 수 있게 도와주고, 스스로를 소중히 생각하게 하며, 자신을 사랑하도록 격려해주고 지지해준다. 청소년들의 발랄 하고 순수한 정서를 더 아름답게 꽃피울 수 있도록 연극, 영화, 야구, 축구등 기타 문화생활의 기회도 다양하게 제공해 준다.
Drop-in Center가 문을 연지 이제 10개월이 되었다. 처음 문을 열 때는 40여명의 청소년이 이용하였으나 점차 알려지면서 요즈음엔 하루 평균 100여명의 청소년이 와서 머물다 간다. 그냥 쉬고 싶어서, 친구와 만나기로 하고 , 친구 찾으러 오기도 한다. 배가 고파서 오기도 하고, 짜증이 나서 오기도 하고, 집에서 부모님께 야단맞고 나와서 딱히 갈 데가 없어서 오기도 한다. 어느 땐 학교가기 싫고 갈 곳 없는 청 소년들도 센터가 문을 열릴 때(오후2시)를 기다렸다가, 문 여는 뒤를 따라 들어 오기도 한다. 걱정거리를 털어 놓으려고 오기도 하고, 도움이 필요해서 오기도 한다.
Drop-in Center(한울타리)에는 안개 같은 편안함이 있다. 그걸 우린 사랑이라고 한다. 이 세상에 나눌수록 커지는 것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한달 두달 센터출입을 한 아이들은 안개비에 옷 젖는 줄 모르고 포~옥 젖어간다. 말씨가 달라지고, 목소리가 조용해지고, 인사도 잘 한다. 사랑스러워지고 편안해져 가는 것을 느낌이다.
Drop-in Center의 규칙중 하나인 ‘욕하지 않기'가 있다. 요즘 아이들이 사용하는 언어 중에 욕이 얼마나 많은지..... 그러나 Drop-in Center 안에서는 욕이 없다. 친구들과 이야기 도중 자기도 모르게 욕을 하고는 얼른 우리를 보고 “죄송합니 다!”하며 쑥스러워하는 청소년들을 우리는 다가가서 등을 툭툭 토닥여 준다. 그리곤 그냥 한마디 덧붙입니다. “하지 마~!” 그러면 “네~!”하고 대답한다. 그리고 주고받는 눈빛은 부드럽다. 그러나 처음부터 부드러웠던 것은 아니었다. “누가 욕 했니?" 하면 ”안 했어요."하면서 눈 동그랗게 뜨고 더 큰 소리로 극구 부인하던 애들이었다.
“잘못을 한 것보다, 그것을 인정할 수 있는 것은 용기 있는 사람이야.”를 말해 주면서 계속 격려해준 것이, 또 용기 있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 했을 때, 기꺼이 용서해준다는 믿음아래 얻은 것이 작은 것 같지만 우리에겐 소중한 결과이다. 어제저녁, 정미가 다가와 무슨 얘기 중에 배를 긁적이며 무심코 “아이 가려워” 하길래 , “왜 그래?” 하고 물었더니 “몰라요. 한 한달 전부터 가려워요.”라고 하기에 “어디 보자” 하며 정미의 배를 살펴보니 배꼽주위가 손바닥만큼 벌겋게 헐어 있고 몹시 가렵겠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얼른 병원비를 챙겨주고 친구 한명 딸 려서 같이 병원 보내서, 약을 먹게 하고, 약 바르는 것 확인하고 하루를 지내고나니 증세가 많이 호전되어 이제는 살 것 같다고 한다. 아이들은 센터에 대한 소감을 사랑나무에 이렇게 표현하였다.
“재밌습니다, 배부릅니다, 따뜻합니다, 편합니다.” “편하고 집에 있는 느낌이 들어요.” “여러 가지를 할 수 있어서 참 유용한 곳이며 좋다.” “천국이 따로 없네.” 라고 말합니다. 인천광역시 청소년 Drop-in Center는 아무 부담 없이 들어올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오다가다 잠시 머물러 쉬는 곳도 된다. 인천광역시 청소년 Drop-in Center는 청소년들의 사랑방이다.
인천광역시청 개요
인천광역시청은 280만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2014년 당선된 유정복 시장이 시정을 이끌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incheo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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