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 봄철 강우에 따른 맥류 습해 예방 철저 당부

2012-03-15 14:38
대구--(뉴스와이어)--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농학박사 채장희)은 최근 잦은 강우에 따라 맥류의 습해가 우려된다며 밀·보리·조사료 등 맥류포장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기상청의 날씨 전망에 따르면 3월 중·하순은 평년보다 기온의 변동 폭이 크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이며 4월 상순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습해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맥류는 토양이 다습하면 통기가 나쁘고 뿌리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어 정상적인 호흡작용이 이루어지지 못하므로 뿌리조직의 괴사, 목화 등이 촉진되고 뿌리 신장이 정지되며 아울러 지상부 생육도 장해를 받는다.

맥류의 수확량은 겨울을 지난 후 봄철 기상 여건에 따라 좌우되는데 강우가 많고 비 오는 시기가 늦을수록 습해에 의한 피해가 크다. 특히 3월 하순(남부지방)과 4월 상순(중북부지방)에 비가 내리면 아래 부분 마디가 길게 자라 쓰러짐에 의한 수량 감소를 초래하게 된다.

봄철 많은 비에 의한 습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웃거름을 준 후 배수구 정비를 겸한 흙넣기를 하고, 못자리 주변의 논보리 포장은 누수에 의한 습해 방지를 위해 논 양끝의 보머리를 터주고 갈개를 튼튼하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또한 습해에 의한 피해로 뿌리의 양분 흡수 기능이 떨어져 황화현상이 발생할 때는 물빼기를 하여 뿌리의 활력을 좋게 하고, 요소 2%액(물 20ℓ에 요소 400g 희석)을 10a당 100ℓ씩 2~3회 엽면살포 하면 맥류의 초기 습해를 경감시킬 수 있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한윤열 작물연구과장은 “현재까지 맥류의 생육은 양호한 편이지만 최종 수확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봄철 습해 예방이 관건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건전한 생육 유도와 충분한 줄기수 확보를 위한 재배 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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