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남격’ 윤형빈 걸려든 ‘직장 유암종’ 어떤 병인가

- 암과 비슷한 종양 1cm 이상 커지면 암…내시경 점막하박리술 완치

안산--(뉴스와이어)--KBS 2TV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 출연한 개그맨 윤형빈이 내시경 진단결과 직장 유암종이 발견돼 건강이슈가 된 바 있다. 유암종은 카르시노이드 종양(Carcinoid tumor)이라고도 하며 암과 비슷한 종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유암종은 위장관이나 폐의 점막에서 서서히 자라는 신경내분비 종양의 일종으로 크롬친화성 세포에서 기원하는 종양이다. 얼마 전 췌장암으로 사망한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는 일반적으로 예후가 나쁜 췌장암과는 달리 악성도가 비교적 낮은 췌장의 신경내분비암, 즉 카르시노이드 종양으로 진단 받은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2003년에 췌장 신경내분비암으로 진단을 받은 후 약 8년의 투병 끝에 유명을 달리했다. 일반적인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이 수술을 해도 10-20% 정도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장기 생존한 것만은 사실이다.

유암종의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2명이며, 전체 유암종 중 소화관 유암종이 2/3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소화관 유암종의 발생 부위는 서양의 경우 직장, 소장, 위, 충수, 십이지장 순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직장과 위장이 가장 흔한 발생 부위로 알려져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경우 상부위장관내시경 검사의 시행 빈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직장 유암종은 비교적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대부분 발견 당시에는 증상이 없다.

최근 대장내시경 검사가 보편화 되면서 대장내시경 검사 도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이 늘어나고 있으며, 발생률도 증가 추세에 있다. 직장 유암종의 내시경 소견은 노란색을 띄고 있는 점막하 결절로 관찰되며, 결절을 덮고 있는 점막은 잘 보존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크기가 크거나 악성도가 높은 경우 궤양을 형성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크기는 몇 mm에서부터 몇 cm 까지 다양한다.

직장 유암종은 일반적으로 크기가 2cm 이하인 경우에는 내시경 절제술과 같은 국소 절제술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크기가1cm-2cm 인 경우에도 전이된 경우가 보고되고 있으며, 작은 크기라도 점막하층을 침윤하여 주위 림프절이나 장기로 전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현재 유암종의 조기검진에 대한 지침은 정해져 있지 않으나, 유암종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수적이다.

일반적으로 유암종이 조기에 발견된다면 선암에 비해서 양성의 경과를 취하기 때문에 대장암에 대한 조기 검진 프로그램에 따라 검진을 받는다면 큰 무리는 없다.

국립암센터와 대한대장항문학회에서 제시한 대장암의 조기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검진 대상은 50세 이상의 남녀이며 검진 방법은 대장내시경 검사로, 만약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지 못할 경우에는 대장이중조영검사로 대신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직장 유암종은 점막하종양의 형태로 자라고 항문에서 가까운 위치인 직장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크기가 작은 경우, 대장이중조영검사에서 발견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대장이중조영검사를 하는 경우에는 직장경이나 에스결장경 검사를 함께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없을 때의 검진주기는 5~10년이다. 단, 대장암 발생의 고위험군인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의해서 검진 주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직장 유암종이 발견될 당시 종양의 크기가 2cm 이상이거나, 근육층을 침윤하였거나, 혹은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장절제 수술이 필요하다. 이 때, 종양이 항문으로부터 가까운 위치에 있거나 항문 괄약근을 침윤한 경우에는 장루(인공항문)를 만들어 주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안산 한사랑병원 치료내시경센터 최동현 원장은 “직장 유암종의 경우 주로 점막하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용종절제술로는 완전 절제하기가 어렵다. 때문에 내시경용 나이프를 이용하여 도려내는 내시경점막하박리술(ESD)이 유암종 치료에 효과적인 방법이다”고 말했다.

내시경점막하박리술(ESD)은 병변이 있는 점막아래에 특수용액을 주입하고 특수의료장비를 이용해 점막아래를 360도로 절개하여 종양을 그대로 도려내는 방법이다.

조기암이나 유암종의 경우 장을 잘라내는 수술을 하지 않고 내시경과 부속기구를 이용하여 수술이 가능한 좀 더 진보된 방법이다. 또한 전신마취가 필요없고, 장을 절제하지 않기 때문에 고통이 덜하며, 기능을 보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하지만 모든 조기암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수술적 치료가 더 효과적일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하여 최선의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직장 유암종의 경우 내시경 절제술로 완전히 절제하였다고 하더라도 전이에 대한 평가가 추가로 필요하다.

한사랑병원 개요
한사랑병원은 안산시 위치한 종합병원으로 수술전문병원입니다. 대장암, 항문병, 유방질환, 갑상선질환 등을 전문상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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