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모바일앱 성적표는 ‘가’

- 3월 2주, 랭키닷컴 모바일 순위 500위권 내 공공기관 앱은 단 하나

- 웹, SNS, 모바일 등 접근성 측면에서는 다 갖췄으나 실질 효용성 떨어져

뉴스 제공
랭키닷컴
2012-03-20 10:24
서울--(뉴스와이어)--시장조사 기업 랭키닷컴에 따르면, 등록된 36개 공공기관(공사 제외) 모바일 앱 중 500위 안에 드는 것은 ‘기상청 날씨’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앱은 중앙기관에서 제공하긴 하지만 행정/민원 관련 보다는 생활정보에 가까운 내용으로, 이 외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앱은 치열한 모바일앱 시장에서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분야 10위권에도 들지 못한 공공기관 앱으로는 ‘행정안전부 민원24’, ‘서울시청 서울맵’, ‘대한민국 정부’, ‘청와대’ 등 굵직한 기관의 앱이 상당수 차지하고 있다.

지난 해, SNS 열풍이 휩쓸고 갔을 때는 중앙기관이나 지자체 할 것 없이 앞다투어 공식 블로그와 SNS 채널을 개설한 적이 있었다. 구축을 위한 것은 물론이고, 운영/홍보를 위해 수 많은 입찰공고들이 조달청 나라장터에 게재되었다. 하지만, 3월 2주 현재 랭키닷컴에서 집계한 공공 블로그 중 그나마 체면치레를 하는 곳은 주간 방문자수 약 1만 8천명의 경찰청 블로그 ‘폴인러브’ 뿐 나머지는 1만명도 되지 않는 규모를 보이고 있다.

중앙행정기관이나 광역단체 중 웹사이트와 SNS, 블로그, 모바일 서비스를 갖추지 않은 곳은 없다. 하지만, 일단 만들어는 놓았으나 숫자로 드러나듯 사용하는 ‘국민’은 많지 않다. 목적에 충실하기 보다 구색 갖추기가 우선이었던 것이다.

공공기관의 특성상, 상위기관 지침이 변경되거나 타 기관에서 새로운 채널을 도입하면 서둘러 예산을 배정하고 실행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기관의 성격을 반영하고 중장기적으로 어떤 전략, 어떤 내용으로 국민과 소통할 것인지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연말에 예산 소모를 위해 땅을 뒤집고 보도블럭을 다시 까는 것처럼 온라인에서도 국민의 세금으로 수 없이 많은 재구축, 보완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랭키닷컴 개요
대한민국 대표 시장조사기업 랭키닷컴은 2001년 웹사이트 평가/분석 서비스를 시작으로 현재는 모바일 앱까지 분석 영역을 넓혀 디지털 소비자와 시장에 관한 다양한 통계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랭키닷컴의 분석 자료는 기업의 마케팅 활동뿐 아니라 아이핀, ISMS 의무대상자 선정 등 정부 IT 정책을 수립하는 근거 지표로 활용된다. 랭키닷컴에서는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 이용량을 분야별 순위로 발표해 누구나 쉽게 IT 산업군별 경쟁구도를 파악할 수 있고, 랭키툴바를 설치하면 매주 업데이트되는 웹사이트 순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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