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한국가축사양표준 2차 개정 추진
‘한국가축사양표준’은 가축에게 사료를 먹일 때 과하거나 부족함 없이 현재 상태에 알맞은 영양소요구량을 나타내는 기준으로 국가적 사양관리 지침이다.
미국은 1940년대, 영국과 일본은 1960년대 제정해 지금까지 사양 환경변화에 적합하도록 지속적으로 개정해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2002년 한우, 젖소, 돼지, 가금 사양표준이 제정됐으며, 2007년 1차 개정을 한 바 있다.
그 동안 생명공학, 가축개량, 사료 종류의 다변화, 사료가치 평가기술이 발전하고 항생제 사용금지, 기후 온난화 등 가축사육 환경이 많이 변했기 때문에 2차 개정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2차 개정은 올해 12월 개정판 출간하고자 한우, 젖소, 돼지, 가금 4개 축종과 표준사료성분표도 포함하여 5개 분과로 나눠 추진한다. 3월 30일 출정식을 겸한 운영위원회를 열어 실질적인 개정 작업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국립축산과학원은 앞으로 5년동안 적용이 가능하도록 과학적이고 경제적인 ‘한국형 가축사양표준’을 만든다는 목표로 이미 분과별 관련 산·학·관·연의 가축영양 사양분야 전문가 30여 명씩이 참여해 개정위원 선정과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농가에서 농산부산물 등을 이용해 최소비용의 자가배합 사료를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도 새롭게 변경해 보급할 계획이다.
한국가축사양표준 제정과 사료급여 프로그램이 보급된 지난 10년간 국내 가축사양 기술은 많이 발전했다. 또한 사료비 절감,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한 성과는 한우 섬유질 배합사료의 보급 확대와 고급육 생산율 증가에서도 확인됐다.
아울러 한국가축사양표준은 대학에서는 교육교재로, 연구에서는 결과 성과 비교기준으로, 산업계에서는 경제성과 영양균형 갖춘 사료 설계기준으로, 농가는 급변하는 축산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사양관리 지침서로 활용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장원경 원장은 “앞으로 한국가축사양표준에서 제시하는 영양소 섭취량은 경제적 가축 사료급여 기준 뿐 아니라 가축 분뇨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출하는 기준으로도 사용되므로 환경 규제 관련 국제협약에 맞춘 국내 표준을 만든다는 사명감을 갖고 사양표준개정 작업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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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영양생리팀
김경훈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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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