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P 슬러리, 일본을 넘어라
CMP 공정은 미세 반도체 회로를 형성하기 위해 웨이퍼(wafer) 표면을 CMP 패드에 압착하고, 이 사이로 CMP 슬러리를 흘려주어 평탄화된 절연층 내지 금속 배선을 형성시키는 반도체 미세화 공정으로, CMP 패드와 슬러리가 기술의 핵심이며, 최근의 분쟁들은 CMP 슬러리 분야에 집중되고 있다.
특허청(청장 이수원)에 따르면, CMP 슬러리 분야의 대표 주자인 세리아(산화세륨) 슬러리 출원은 2000-2010년까지 총198건으로, 2008년까지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2009년에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리아 슬러리가 국내·외에서 꾸준히 연구되어 오다가 2009년을 기점으로 기술 성숙기에 접어든 결과로 분석된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제일모직(46건), 삼성코닝(21건), 삼성전자(15건), 케이씨텍(12건)와 같은 내국인 출원이 다수(65.2%, 129건) 차지하고 있으며, 외국인 출원인으로는 CMP 슬러리 분야에 전통적으로 강한 캐보트(Cabot)(22건), 히타치(日立)화성(주)(11건) 등의 출원이 많았으며, 외국인 보다 내국인에 의한 출원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최근 10년동안의 세리아 슬러리의 기술 동향을 살펴보면, 세리아 CMP 슬러리 양산 초기단계에는 대량생산 위주의 연마속도 향상 관련 출원 등이 많았다. 그러나 반도체 공정에 나노급 메모리 반도체 양산이 본격화 되면서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마이크로 스크래치 감소를 통해 고품질의 양산체제를 이루려는 연구와 노력이 계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일본의 엘피다(Elpida) 반도체의 파산신청으로 반도체 재료 시장이 위축되고 있으며, 삼성전자, 하이닉스 반도체와 같은 글로벌 반도체 업체를 수요처로 하는 전자재료 기업들의 생존게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함께 빈틈없는 특허 포트폴리오 확보를 통해 향후 발생 가능성이 높은 특허분쟁을 슬기롭게 대처하면, 반도체 강국으로서의 위상에 뒤지지 않은 전자재료 강국의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 CMP(Chemical Mechanical Planarization): 반도체 막을 평탄화할 때 기존의 에칭법과는 달리 화학적 반응과 동시에 기계적인 연마를 통해서 빠른 시간에 더욱 정밀한 평탄화를 가능하게 하는 방법이다.
특허청 개요
특허청은 특허와 실용 신안, 디자인(의장) 및 상표에 관한 사무와 이에 대한 심사, 심판 사무를 수행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소속 행정기관이다. 대전에 본부를 두고 있다. 조직은 기획조정관, 산업재산정책국, 정보기획국, 고객협력국, 상표디자인심사국, 기계금속건설심사국, 화학생명공학심사국, 전기전자심사국, 정보통신심사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속기관으로 특허심판원과 특허청서울사무소, 국제지식재산연수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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