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국립대구박물관, 하연(河演)선생 및 정경부인 영정 수증

대구--(뉴스와이어)--국립대구박물관(관장 서오선)에서는 2005년 6월 30일 진양하씨(晋陽河氏) 타진당(妥眞堂) 문중대표 하재호(경남 합천군 야로면 야로리 거주)로부터 문중에서 전해오던 하연(河演)선생 부부영정 2건 2점(정경부인 영정 140cm X 82cm)을 기증받고 기증서를 교부한다.

하연선생은 1367년(고려 우왕 2년)에 태어나서 1453년(단종 1년)에 돌아가신 조선초기의 문신으로 시호는 문효(文孝)이다. 1396년(태조 5년)식년문과에 급제하면서 봉상시녹사를 거쳐 1425년에는 경상도관찰사가 되었고 이어서 예조참판, 평안도관찰사, 대제학, 형조판서, 좌참찬, 영의정 등 고위관직을 역임하였다. 특히 하연선생은 의정부(議政府)에 들어간 지 20여년 동안 개인적으로 청탁을 받지 않는 등, 법을 잘 지켜 승평수문(昇平守文)의 재상이라 칭송받았으며, 문종(文宗)의 묘정에 배향되었고 숙종 때, 합천의 신천서원(新川書院)에 제향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 이름난 문신이다.

기증유물은 하연선생 영정 1점, 정경부인 영정 1점인데, 이 영정은 그 동안 존재를 모르고 있다가 2년 전 우연히 문중에서 발견되었으며, 우리박물관에서 기탁받아 보관하고 있었다.

이 영정은 선조 41년(1608년)가을에 경남 합천군 야로면 신천서원을 창건할 때 모셨거나, 채색된 안료와 부인의 옷 모양 등으로 보아 17세기 무렵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하연선생 및 부인 영정은 합천의 타진당에 보관되어있는 것과 충북 청원의 하연영당 및 전북 무주 현내리 영당에도 있으나 모두 이번에 기증하는 영정을 옮겨 베낀<移模> 18세기 이후에 제작된 것이다.

따라서 이번에 기증되는 영정 2점은 지금까지 전해오는 하연 선생 및 부인의 영정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초상화는 한 폭에 부부를 그린 일반적인 형태가 아니고 별도로 제작된 점이 특이하며, 조선 초중기의 몇 점되지 않은 부부초상화여서 조선시대 회화자료로 높이 평가되는 귀중한 문화재라고 하겠다.

[수정내용]
1936년 (태조 5년) X ----> 1396년 (태조 5년) O

웹사이트: http://daegu.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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