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을 알면 무거운 성경책이 소설처럼 가벼워지다
- 이시환 저 ‘경전분석을 통해서 본 예수교 실상과 허상’ 출간
좋은 내용이란, 사람들이 서로의 잘못을 용서하고 서로를 사랑하며,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뜻을 좇아 경배하며 살라는 일종의 삶의 방법론이고, 심각한 내용이란 세상 끝 날에 산 자와 죽은 자가 심판을 받고 - 물론, 심판받기 위해서는 죽은 자의 부활이 전제되지만 - 그 결과대로 천국과 지옥으로 갈라져 가며, 천국에 가는 이들은 의義와 평강平康과 희락喜樂으로써 영생永生하지만 지옥에 가는 사람들은 영벌永罰을 받는다는 주장이다.
이런 내용이 녹아 들어있는, 유대인들의 희망 섞인 역사책 같은 성경책을 읽고 또 읽으면, 그 무거움도 한결 가벼워진다. 그리하여 성경책 속의 비밀을 알게 되면, 그들의 ‘진지한 픽션’으로 여기게 되면서 그 중압감이 사라져 버린다. 여기서 그 ‘비밀’이란, ①이중적인 표현, ②정면으로 대립되어 충돌하는 표현(①과 ②는 분명한 모순으로 같거나 유사함), ③시간의 흐름에 따라 중요한 개념의 변화, ④다중多重의 해석이 가능한 비유적 수사修辭에 의존, ⑤더 알고 싶어도 알려주지 못하는 한계限界 등이 있다는 사실 그것이다.
중견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이시환 씨가 집필한 ‘경전분석을 통한 예수교의 실상과 허상’(신세림출판사, 고급양장본, 896페이지, 2012년 4월)이란 책은, 성경의 그 비밀을 낱낱이 드러내어 보여주고 있다.
전체 9장 135개 항의 본문과, 16면의 자료사진과 설명, 일러두기, 머리말 등으로 짜였는데, 본문 9장은, 제1장 예수의 정체성(26), 제2장 예수의 가르침(19), 제3장 천국과 지옥(10), 제4장 계시록(10), 제5장 수사修辭의 한계(14), 제6장 예수교의 키워드(19), 제7장 나의 진실, 나의 오해(12), 제8장 부록·Ⅰ(15), 제9장 부록·Ⅱ(10) 등으로 되어있다. [( )속의 숫자는 항의 수이며, 책의 차례 참조]
주 내용인 즉 예수교 경전인 ‘성경’의 창세기로부터 요한계시록까지 66권을 읽고, 그 안에 든 핵심적인 내용을 분석·정리한 셈인데, 예수의 정체성과 그의 가르침을 확인하였고, 현대종교의 공통적인 키워드라 할 수 있는 심판·천국(극락)·지옥·부활(환생) 등 주요 사안에 대해서는 이슬람교와 불교의 경전들을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였다.
그리고 필자의 주관적이고 일방적인 판단이 아님을 보여주기 위해서 일일이 경전의 장절을 표시하여 판단의 출처를 밝혔으며, 부록 Ⅰ과 Ⅱ를 두어서 성지 순례 길에서 현장의 감회를 적은 글들과, 이 책의 원본격인 초판본(‘신은 말하지 않으나 인간이 말할 뿐이다’을 읽고 여러 문사文士들이 보내온 글들을 자료로서 한데 묶어 소개하였다. 뿐만 아니라, 111개의 주석이 딸려 있어 본문에서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내용이나 그에 대한 증거가 소개·제시되고 있어 본문 내용에 대한 객관적인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
동서고금의 역사를 통해서 보면,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이 경전 때문에 죽고, 죽였으며, 정도 차이는 있지만 오늘날도 그 연속선상에 있다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게다가, 수많은 경전 통독자들이 있으며, 그에 따른 개인 저서들도 넘쳐나는 상황인데, 똑같은 경전을 읽고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경전의 속을 들여다본 ‘정도’와 ‘깊이’차이라고 판단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의 정독을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①예수는 성령으로써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난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 인간의 아들로서 인간세상에서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리었을 따름이다.
②예수가 직접 한 말들은 독창적인 것이 하나도 없고, 모두 구약에서 배우고 익힌 것들이다.
③예수는 ‘성전聖殿’이란 말을 잘못 사용하여 결정적으로 죽게 되는 빌미를 스스로 제공했다.
④예수는 모세를 지나칠 정도로 많이 의식하였으며, 그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다.
⑤예수는 영적인 부활과 거듭남을 말했으나 경전 집필자들이 그것을 몸의 부활로 둔갑시켜 놓았다. 마치, 천국이나 지옥이 시공을 차지한 채 존재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하늘이나 땅 어딘가에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묘사한 것과 같다.
⑥예수가 인간에게 요구한 가르침 가운데에는 온전히 실천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
⑦천국과 지옥, 그리고 심판은 한낱 인간 교화 수단으로써 말해진 관념세계일 뿐이다.
⑧구약의 하나님과 신약의 하나님은 그 정체성이 완전히 다르다. 구약의 하나님은 인간세상을 직접 통치하였다면 신약의 하나님은 간접통치하려 했다.
⑨심판의 시기에 대하여, 예수는 ‘이 세대世代가 가기 전에’, 바울은 ‘임박’, ‘잠시 잠깐 후’, 요한은 ‘속히’라는 말들로 표현했는데, 그렇다면 심판의 시기는 이미 지나갔어야 옳다.
이 외에 수없이 많으며, 나머지는 책의 본문을 통해서 직접 확인하시기 바란다. 필자는 6년에 걸쳐 이 책을 집필했지만 속독(速讀)하는 사람들은 6일 정도, 보통사람들은 그 열배인 60일 정도면 다 읽을 수 있다고 본다. 아니, 경전의 출처까지 일일이 확인하면서 읽는다면 6개월 정도는 족히 걸릴 것이다.
판형 :신국판 면수 : 896쪽 장정 : 고급 양장 정가 : 4만원 저자 : 이시환 발행일 : 2012년 04월 출판사 : 신세림출판사 shinselim72@hanmail.net 02-2264-1972
<저자 프로필>
[저자 약력]
(1957 ~ )
시인/문학평론가
-1987년 계간 ‘詩와 意識’ 지 시 부문 신인상 수상(모던니스트 김경린 시인 심사).
-1989년 문인협회 기관지 ‘월간문학’지 평론 부문 신인상 수상(김양수 문학평론가 심사).
-1998년 2월 격월간 ‘동방문학’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2006년 격월간 ‘동방문학’휴간, 세계여행.
-2009년 10월 격월간 ‘동방문학’속간, 2012년 4월 현재 통권 제61호 발행.
-2012년 4월 현재 격월간 ‘동방문학’발행인 겸 편집인
-시인 겸 문학평론가로서 창작활동에만 전념하였으며, 동방문학 발행인으로서 국내 및 국제행사(문학 세미나, 시낭송 등)를 개최, 참여하였음.
-문학상 수상 :
①‘월간문학’평론부문 신인상수상 & 계간‘시와 의식’시 부문 신인상 수상
②한국문학평론가협회상 (비평부문) 수상
③한맥문학상 (평론부문) 수상
④설송문학상 (평론부문) 등 수상
·시 집 : ‘안암동 日記’(1992), ‘애인여래’(2006), ‘눈물모순’(2009) 외 7권
·시 선 집 : ‘벌판에 서서’(2002)
·영역시집 : ‘Shantytown and The Buddha’(2003) :
*이 시집은 2007년 5월에 캐나다 몬트리올 ‘웨스트마운트’ 도서관에서 소장하기로 심의 결정되었음.
·중역시집 : ‘偊立曠野)’(2004) :
*이 시집은 중국 북경 소재 ‘중국화평출판사’와 중국 장춘 소재 ‘장백산 문학사’에서 기증하여 중국 내 유명 도서관 약 100여 곳에 비치되어 있음.
·문학평론집 : ① 毒舌의 香氣(1993)
② 新詩學派宣言(1994)
③ 自然을 꿈꾸는 文明(1996)
④ 호도까기-批評의 無知와 眞實(1998)
⑤ 눈과 그릇(2000)
⑥ 명시감상(2000)
⑦ 비평의 자유로움과 가벼움을 위하여(2002)
⑧문학의 텃밭 가꾸기(2007)
⑨명시감상과 시작법상의 근본문제(2010)
·심층여행 에세이집 : ①시간의 수레를 타고(2008)
②이시환 지중해 연안7개국 여행기 ‘산책’(2010)
·논픽션 : 신과 동거중인 여자(2012)
교회 4년차에 부흥회장에서 첫 방언을 하고, 방언 통역까지 했으며, 그 후 16년 동안 신과 함께 살아왔다는 어느 기구한 운명의 여자 이야기. 그러나 교회와 성도들로부터 ‘귀신 씌웠다’, ‘사탄 들렸다’ 하여 철저하게 왕따 당하고 쫓겨났으며, 세상 사람들은 ‘미친 여자’라 하여 내버린 여자! 그리하여 홀로 살아가야 하는 여자!
그녀가 그 신을 쫓아내기 위해서 유명 목사·전도사 등의 안수기도를 받고 금식했으며, 불교 사찰에 가서는 천도재·구명시식·삼천 배·경전 암송 등을 하고, 무당한테 가서는 굿을 하는 등 안 해본 일 없이 다 했지만 결국, 남은 것은 가정파탄과 만신창이가 된 몸뿐이었습니다. 바로 그 여자와 그 여자에게 씌었다는 신神의 정체성正體性을 파헤친 글이다.
·편 저 : ①한·일전후세대 100인 시선집 ‘푸른 그리움’양국 동시 출판(1995)
②‘시인이 시인에게 주는 편지’(1997)
*이시환의 시집과 문학평론집을 읽고 문학인들이 보낸 편지를 모은 책
③고인돌 앤솔러지 ‘말하는 돌’ (2002)
④독도 앤솔러지‘내 마음속의 독도’(2005)
⑤연꽃 앤솔러지 ‘연꽃과 연꽃 사이’(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