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농산물 생산과정 탄소발생량 산정기술 개발

수원--(뉴스와이어)--농산물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을 산정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앞으로 농업부문 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 농산물 생산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농산물의 파종에서 수확까지 생산과정에서 발생되는 탄소량을 산정할 수 있는 ‘농산물 탄소성적 산정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농산물 탄소성적 산정프로그램’은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들어간 농자재 사용량을 바탕으로 농자재 제조단계, 농작물 생산단계, 농자재 폐기단계로 나눠 각 단계별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한 것을 합해 산정하게 된다. 즉, 농업용 에너지·비료·농약 등 농자재 제조과정 중 발생되는 CO2(이산화탄소)량과 농경지에서 발생되는 CH4(메탄)·N2O(아산화질소)량, 그리고 농자재 폐기단계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량을 합하면 농산물의 탄소성적이 나온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영농방법별로 농산물의 탄소발생량을 산정할 수 있어 농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기술 개발의 우선 순위를 정하는데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농림수산식품부의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 시행 기반으로 저탄소 농산물 인증에 필요한 국가표준 농산물 탄소성적을 산정해 제공함으로써 앞으로 저탄소 농산물의 생산과 소비 촉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는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농축산물에 인증을 부여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해 저탄소 농축산물의 생산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제도로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2014년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프로그램을 이용해 농산물 중 소득이 높은 47개 품목에 대한 국가표준 탄소성적을 산정했다. 대상 농산물은 △벼, 보리, 콩 등 식량작물 9품목 △사과, 배, 복숭아 등 과수 9품목 △무, 배추, 토마토 등 채소 27품목 △인삼, 버섯 등 특용작물 2품목 등이다.

농촌진흥청 기후변화생태과 이덕배 연구관은 “농산물 탄소성적 산정프로그램은 일종의 탄소회계장부 작성법으로써 앞으로 탄소배출권 거래제에 활용은 물론 지속가능한 농업생산모델과 농업탄소상품 개발 등 저탄소 농업을 정착시키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기후변화생태과
031-290-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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