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창작국악축제-거장, 그들이 꿈꾼 한국음악’ 예악당에서 선보여

서울--(뉴스와이어)--국립국악원(원장 이동복, www.gugak.go.kr)은 오는 4월19(목), 20(금) 19시30분에 ‘창작국악축제-거장, 그들이 꿈꾼 한국음악’을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이미 작고한 창작국악작곡 1세대인 이성천(1936~2003/보관문화훈장 수상, KBS국악대상 작곡상 수상, 세종문화상 수상), 이상규(1944~2010/대한민국 작곡상 대통령상 수상, KBS국악대상 수상), 백대웅(1943~2011/대한민국작곡상 대상, KBS국악대상 작곡상 수상)의 작품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1960년대부터 시작된 국악작곡의 발전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3인의 작품을 재조명함으로써 창작국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300여곡의 국악작품을 작곡하였으며, 특히 21현금을 고안해 다현(多絃) 가야금의 시대를 연 이성천은 국립국악원장, 서울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자연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작품을 많이 남겼고, 청렴하고 자연을 사랑하여 고죽지절(孤竹之節)의 선비작곡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음악의 바다라는 뜻을 지닌 강해(腔海)라는 호를 얻은 이상규는 수많은 국악관현악곡을 포함해 400여곡의 국악곡을 썊곡했고, 대금연주, 지휘 등 국악계 전반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했다. 서양식 오선보를 국악에 본격적으로 활용한 백대웅은 가야금의 음역별 특성에 맞춰 편곡한 파헬벨의 ‘캐논’으로 영화와 광고 등 다양한 예술 장르에서 사랑받으며 한국음악과 서양음악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19일(목)에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공우영 예술감독의 지휘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연주로 아름다운 여인의 눈썹을 묘사한 시 청구영언(靑丘永言)에서 악상을 얻은 해금 독주곡 ‘수나뷔’(작곡: 이상규 / 협연: 강은일 -서울예술대학 한국음악과 교수)와 민요 ‘새야 새야 파랑새야...’노래선율을 주제로 한 ‘새야 새야’ 주제에 의한 가야금 독주와 관현악을 위한 환상곡(작곡: 이성첍 / 협연: 이지영 - 서울대학교 국악과 교수), 용이 비상하는 듯한 웅장하고 깊이 있는 느낌의 작품인 국악관현악을 위한 산조 ‘용상(龍翔)’과 ‘거문고 협주곡 1번’(작곡: 이상규 / 협연: 정대석 - 서울대학교 국악과 교수), 국악관현악 ‘남도아리랑’(작곡: 백대웅)을 들려준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공우영 예술감독은 “선생님들께서 남긴 작품은 음악의 의미를 뛰어넘어 한국음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 그리고 앞으로 한국음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며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기존작품을 재조명하는 동시에 새로운 음악세계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을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일(금)에는 서울예술대학 한국음악과 김영동 교수의 지휘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연주로 신석정 시인의 시 ‘대바람 소리’에서 악상을 얻은 대금협주곡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대금협주곡 ‘대바람 소리’(작곡: 이상규 / 협연: 안성우 - 한양대학교 국악과 교수), 피리협주곡 ‘자진한잎’(작곡: 이상규 / 피리: 이 영 - 국립국악원 정악단 지도단원), 관동지방(현재 강원도지역)의 민요인 한오백년과 강원도 아리랑을 활용해 작곡한 국악관현악곡 ‘신관동별곡’(작곡: 백대웅 / 협연: 민의식 -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과 연변의 아름다운 농촌 풍경을 노래한 국악관현악곡 ‘연변목가’(백대웅 작곡)와 합주곡5번 ‘타령주제에 의한 전주곡’(작곡: 이성천)을 감상 할 수 있다.

20일 연주의 지휘봉을 잡은 김영동 교수는 “이성천, 이상규, 백대웅의 서로 다른 작품의 색깔을 충분히 내고 별도의 음향장비가 없는 무대를 위해 관현악단의 배치를 새롭게 했다.” 며, “몇 번의 연습을 통해 본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개개인 뿐 아니라 집단으로도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단체이며 이번 공연 뿐 아니라 앞으로도 한국음악의 발전에 선봉이 될 것.”이라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관람료는 A석 1만원, B석 8천원으로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또는 전화(02-580-3300)로 예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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