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증시는 국내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에 의하여 상승하며 종합주가지수가 1,010포인트까지 상승하였다. 즉, 8, 9, 14~16, 22일에 투신과 연기금 등의 프로그램 매수를 통하여 지수가 계단식으로 상승하며, 23일(목)에는 1,010포인트까지 상승하였다.
6월(29일 현재)중 개인들이 1조 2천억원의 거래소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연기금은 6,200억원을 순매수하며 투자주체별로는 가장 강한 매수를 보였다. 특히, 14일부터 시작된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은 일방적인 매도만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
국제유가의 상승추세에도 불구하고 1,000포인트를 유지하던 시장은,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60달러를 돌파하자, 국제유가의 동향에 따라 등락하는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6월의 주식형 수익증권 증가액이 전월대비 2천 3백억원으로 2~5월 평균 9천 8백억원에 비하여 크게 둔화되어, 국제유가 등락과 함께 한국증시의 중장기적인 상승여부와 관련하여 주목된다.
7월 증시전망
호재 : 여전히 양호한 국내수급, 정부의 부동산정책
주식형 수익증권 설정액이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에 근접한 6월들어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증가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2005년 6월 28일 현재 주식형 수익증권 설정액은 전년대비 4조 4천억원이 증가한 13조원에 근접하고 있다. 하지만, 6월의 전월대비 증가액은 2천 3백억원으로 2005년 2~5월중의 평균 증가금액 9천 8백억원에 비하여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었다.
이러한 증가세 둔화는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에 근접하며 차익실현을 위한 환매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자금 유입 둔화 때문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저금리 상황에서 적절한 투자대안이 없고, 은행권을 중심으로한 판촉전으로 1,000포인트에 대한 부담을 덜고 적립식 펀드를 중심으로한 간접투자자금의 증가세 회복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은 2005년중 국내 주식투자 예정금액은 4조 7천억원이다. 이는 만기도래분인 3조 3천억원(원금기준)의 재투자분을 포함한 금액이므로, 2005년중 주식투자 증가분은 1조 4천억원이다.
연기금은 2월과 4월에 주식 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다소 2004년말에 보였던 매수세가 다소 약화되는 현상을 나타내었으나, 5월이후 9천 6백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하며 국내 수급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시장의 고비가 되었던 3월과 6월의 선물옵션 만기일에는 2천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수로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시장이 국제유가 급등으로 고비를 맞이한 시점에서 국민연금의 역할이 기대된다.
정부의 각종 경제정책이 주식시장에 우호적이다. 즉, 정부는 당초 계획보다 부진한 경제성장률 등 현재의 경제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경기활성화 대책을 검토중이다. 이로인한 경기활성화대책으로 주식시장에 호재성 재료들이 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부동산시장에 집중되고 있는 시중 부동자금을 주식시장으로 돌리기 위하여 세금우대 증권저축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사모펀드 활성화 등을 검토하는 등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경제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8월에 발표예정인 부동산 종합대책도 주식시장에는 간접적으로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악재 : 국제유가 상승, 경기회복 지연
6월 27일 국제유가가 배럴당(서부텍사스산 중질유 기준) 60달러를 돌파하며 마감하였다. 미국증시는 배럴당 55달러 돌파시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한 23일부터는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고 있다.
국제유가는 수급요인과 투기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며, 중장기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수급요인보다는 투기적인 요인이 해소되며 하락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정유시설의 확충이 단기간에 해결이 불가능한 상황이므로, 고유가 -> 인플레이션 우려 -> 금리인상으로 이어지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국제유가의 급락을 전망하기도 하지만, 비수기임에도 급등한 국제유가는 난방유 수요가 발생하는 연말로 갈수록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2004년의 높은 수출증가율(31%)로 인한 기저효과(base effect)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던 수출이 2월과 4월에 이어 6월에도 전년대비 한자리수 증가가 전망되는 등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 수출은 세계경기의 회복둔화와 환율하락에 따른 경쟁력 약화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 등으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39개월만에 IT수출이 전년대비 감소하는 등 주력산업인 IT경기의 회복지연 등으로 향후 수출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한편, 2005년초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며 수출둔화를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2005년 상반기를 지나가는 현시점에서도 내수경기는 또한번 다음을 기약하고 있다. 5월 산업생산활동 지표에 의하면 도소매판매 등 내수요인들이 몇 개월째 개선되는 기미가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답보상태이다. 더욱이 국제유가 급등으로 석유화학, 전기, 제지, 제당 등 대표적인 내수업종들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며, 건설부문도 정부의 투기억제책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되는 등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이 밝지않은 상황이다.
중립요인 : 2분기 실적발표, 미국 FOMC회의
7월에는 12월 결산법인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있다. 한국기업의 2분기 실적은 IT경기 등 세계 경기회복 지연, 환율하락,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 등으로 전망이 긍정적이지 못하다. Fn가이드 컨센서스에 의하면 한국기업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2조 1천억원) 대비 약15% 감소한 1조 8천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어 실적발표후 시장에 대한 영향이 주목된다. 하지만, 실적부진은 어느정도 주가에 반영되었다고 판단되므로 실적발표후 주가추이가 주목된다.
또한, 인텔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일부 IT기업들이 2분기 실적전망치를 상향한 바 있으나, 톰슨 퍼스트콜의 집계에 의하면 S&P500 기업들의 실적 사전공개는 ‘부정적’이 ‘긍정적’보다 많은 상황이므로 미국기업들의 2분기 실적전망도 긍정적이지 못한 상황이다.
결국, 한국과 미국기업 모두 어느정도 부진이 예상된 2분기 기업실적보다는 3분기 영업전망이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기업들의 3분기이후 영업전망이 투자자들의 매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에서 FOMC회의가 6월 29~30일 동안 실시된다. 0.25%의 금리인상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금리인상 여부보다는 회의후 발표되는 정책보고서가 주목된다. 즉, 이번 FOMC회의로 금리인상 자체가 종료되지는 않더라도,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에 대한 시그널이 있을 것인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국제유가의 급등으로 인플레이션이 더욱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FOMC회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월 장세 예측 및 전략 : 1,000포인트 전후 박스권 횡보 (KOSPI 950 ~ 1,030)
5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국내기관 중심의 상승이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장애물을 맞이하였다. 즉, 어느정도 예상되었던 간접투자자금의 증가세가 둔화와 국제유가의 급등이 그것이다.
또한, 5월에는 세계적인 IT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부상하였으나, 6월을 보내면서 기대감이 희석되고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시장의 중요한 고비때마다 강력한 매수를 보이며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정부의 부동산정책도 주식시장에는 호재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7월은 국제유가 급등 부담과 2분기 기업실적 발표라는 불확실성으로 맞이한다. 긍정적인 국내의 수급요인들이 이들을 어떻게 소화할 것인가가 관건으로 판단된다. 현재로서는 국제유가의 급락과 IT산업을 중심으로한 세계경기의 회복기미가 없이 현재와 같은 국내 수급요인들로만은 시장의 추가적인 상승세를 이끌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7월 주식시장은 어디까지 상승하느냐보다는 지지선을 어느정도에서 만들 것인가가 중요한 이슈가 된다고 판단된다. 즉, 5월의 911포인트로부터 저점을 높여온 시장이 국제유가 급등과 2분기 기업실적 발표라는 불확실성 속에서 어느 지수대를 지지선으로 만들 것인지가 주목된다. 980선을 지지선으로 만들고, 보다 큰 장을 기약하는 중요한 기간이 될 것을 기대한다.
시장은 경제변수들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국내기관의 매수여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세 유지의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7월은, 1,000포인트 전후에서 박스권 횡보가 예상되며, 중장기적으로 주식을 싸게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므로, 조정시마다 우량주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수익률 제고를 위해서 테마주 등에 단기적으로 접근하되, 투자금액의 20%이내로 비중을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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