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한솜, 계절의 흐름에 인생을 투영한 김종태 씨의 ‘계절풍’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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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솜
2012-04-12 14:42
서울--(뉴스와이어)--하루하루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간다. 그 시간들이 모여 계절을 이루고, 그 반복이 우리의 삶을 이룬다. 떠나가는 계절이 있으면 다시 찾아오는 계절이 있다. 겨울이 되어 떠나보내야 했던 많은 생명들이 있지만, 새로운 계절과 함께 새 생명들이 어김없이 다가온다. 마치 우리 인생을 보는 듯한 끊임없는 연속들에 삶을 대입한 시집 ‘계절풍’이 출간되었다. (도서출판 한솜)

‘문학세계’로 등단한 시인은 사계절의 변화와 흐름에 인생을 투영하였다. 때로는 힘들고, 고단한 삶에 지치더라도 깜깜한 밤이 지나면 환한 아침이 오듯이 또, 시린 겨울이 지나면 화창한 봄이 오듯이 꿋꿋이 견뎌야 함을 다양한 시적 표현으로 담아내었다. 계절감을 나타내는 다양한 시어와 삽화가 자연스레 어우러져 마치 한 편의 이야기를 감상하는 느낌이 든다.

이 시집이 다른 작품들과 차별화된 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보통, 삽화가 들어간 시집은 시인과 화가의 공동작업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계절풍’의 경우 시인이 각각의 시에 맞게 삽화를 그려넣어 전체적인 조화와 통일성을 주었다. 시를 통해 나타내고자 했던 주제와 의도가 흐트러지지 않은 것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또한, 부록으로 포함된 낭송 CD의 배경음악 역시 시인이 직접 작업하여 주제의 완성도를 높였다.

본문은 총 9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장에는 8편씩의 시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순차적인 흐름으로 담겨 있다. 세상의 만물이 깨어나는 따사로운 봄을 시작으로, 초록의 풍광이 번지는 여름, 노을빛이 아름다운 수확의 계절 가을을 거쳐 살을 에일 듯한 추위의 겨울로 접어든다. 끝을 실감할 때 즈음 다시 새로운 봄을 맞이하며 시가 시작된다.

바람보다 가볍지 못하고 구름보다 정결치 못한 영혼으로 / 어찌 감히 하늘로 돌아가길 꿈꾸었던가. / 욕망이 잔불처럼 스멀대는 영혼을 / 햇빛 풍성한 들판에 널어 본다. / 돌아보면 눈물겨운 삶이었지만 / 그로 인해 삶이 깊어질 수 있었으니 억울할 건 없다. / 완성하지 못한 채 돌아가게 된 것도 아쉽지 않다. / 어차피 미완으로 끝날 수밖에 없는 게 사람의 삶이니. / 행로 없는 바람의 방황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 하늘로 오르기만 하는 구름은 언제 땅으로 내려오려는가. / 아직 들판의 햇빛이 눈부시고 하늘도 여전히 푸르지만 / 이젠 허울을 벗고 궁극의 세상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회귀回歸’중에서

시집은 ‘회귀’라는 시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하지만, 애초에 떠나온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 끝을 의미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치지 않는 바람과 계속해서 피어나는 꽃처럼 다시 새로운 시작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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