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적 사랑의 결정판, 돌머 저 ‘꽃이 되고 싶어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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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솜
2012-04-12 14:41
서울--(뉴스와이어)--‘돌머 씨 이야기’의 저자 돌머의 신작 ‘꽃이 되고 싶어라’가 출간되었다.(도서출판 한솜)

이 책은 전작이 내세운 사회 풍자와 사회적 이슈의 위트 있는 해석을 뒤로하고, 순진하다 못해 순박하고 우직한 ‘돌석’을 전면에 세워 남자의 헌신적 사랑을 그린다.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부족한 조건과 환경에 선뜻 용기 낼 수 없는 돌석의 모습은 현대를 사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준다.

주인공 차돌석(車突石), 일명 ‘돌돌이’는 부잣집 운전기사이다. 전세방에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그는, 화투판에 발을 들인 아버지와 춤바람난 어머니 사이에서 가장(家長) 역할을 하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다행히 정 사장의 운전기사가 된 후로는 형편이 조금 피었으나, 철없는 부모 덕에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정 사장으로 말할 것 같으면, 돌석이 예전부터 좋아해 오던 미소의 오빠이자, 주인집 어른이다. 미소와 돌석은 어려서부터 한마을 한집에서 허물없이 자라왔지만, 주인집 아가씨와 운전기사라는 엄청난 신분의 차이를 가지고 있다. 수십 년의 세월 동안 돌석이 고백 한번 못해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보고만 있어도 가슴 시리고,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꽃보다 아름다운 미소! 그러나 미소는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고 돌석은 그리움을 가슴에 품은 채 하루하루를 버텨낸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어느덧 돌석이 서른이다. 그런 그 앞에 꿈에 그리던 첫사랑 그녀, 미소가 나타난다! 미소에게 돌석이는 어떤 존재이며 어떤 의미일까? 돌석이는 그녀와의 사랑을 이루고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을까? 한 남자의 절절한 사랑이 따뜻한 봄바람에 실려 온다.

이래서는 안 되는데! 사람들 많은 데서 행여 누구에게 들킬세라, 나는 재빨리 눈물을 훔쳐냈다. 울지 말자, 울지 말자! 그래, 울지 않으련다. 이건 눈물이 아니라 그냥 잠시 눈에 티가 들어간 것뿐이야. 내 눈에서 반짝이는 이 이슬은, 미소 떠나는 길에 뿌려주는 나의 축복일 뿐이야. 절대 눈물은 아니야. 이제 다시는 내 곁으로 돌아오지 않을, 미소의 앞길을 축복해주는 나만의 선물일 뿐이야.
나, 이제 너를 잊어버리련다. 네가 저 사람은 선택한 것은, 그만큼 저 사람을 사랑하기 때문이겠지. 네가 스스로 선택한 저 사람과 영원히 행복하기만을 기원하면서, 그동안 네가 나에게 베풀었던, 우리들의 추억을 마음 깊이 간직하고, 이제 두 번 다시는 너를 그리워하지 않을게. 안녕! 내 사랑 미소.
- 본문 중에서

미소를 향한 돌석이의 오랜 사랑이 결실을 맺어 사랑에 가슴 아파하는 이들에게 대리 만족을 안겨 주길 바라지만, 어쩐지 슬퍼 보이는 제목은 쉽지 않은 사랑을 암시하는 듯하다. 각 장에는 분위기에 맞는 노래 구절이 짤막하게 실려 있다. ‘내 청춘의 빈 잔’, ‘묻어버린 아픔’, ‘홀로 된다는 것’ 등 하나같이 슬픈 노랫말은 힘들기만 한 돌석이의 마음을 대변한다. 돌석이의 마음이 미소에게 전해질 수 있을지, 그의 무조건적인 사랑은 어디까지인지 봄날 아련한 사랑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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