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산 칼라품종 현장평가회 가져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국산 칼라품종 보급 확대를 위해 무름병에 강하고 상품성이 우수한 백색칼라 계통과 품종 평가회가 오는 13일 전북 익산 재배농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백색칼라는 늘씬하고 긴 꽃대에 하얀 큰 꽃이 청순하고 순수함을 나타내는 고급스런 꽃으로 호텔장식, 결혼식에 많이 이용된다. 순결을 상징하는 꽃으로 겨울부터 봄까지 많이 나온다.
현장평가회에는 재배농가, 경매사, 화훼 유통업자 등이 참여해 국산 품종의 우수성을 평가하게 된다.
올해까지 국산 백색칼라는 3품종이 육성돼 출원 중에 있으며 이번 평가회에서는 2008년 육성된 ‘실키화이트’, ‘몽블랑’과 지난해에 육성된 ‘화이트큐티’ 등 총 3품종이 소개된다.
국산 품종은 외국 품종에 비해 절화 재배시 가장 심각한 문제인 무름병에도 강하고 꽃대도 길며 수량성 등 재배력이 우수해 농가에서 재배를 선호하며 꽃 모양이 예뻐 시장에서도 인기가 있다.
특히, 지난해 육성된 ‘화이트큐티’ 품종은 중생종으로 다화성이며 초세가 강건한 특징이 있고 무름병에 강할 뿐만 아니라 구근번식력도 좋다.
평가회에서는 3품종의 배양묘 단계, 1, 2년차 구근과 개화 구근의 재배상황 등을 볼 수 있고 현재 육성중인 우수한 계통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백색칼라는 배양묘를 3년 정도 키워야 상품성 있는 꽃을 생산할 수 있는데 2009년 11월 조직배양묘를 처음 농가에 보급해 올해 시장에 선보여 이미 최고의 가격을 받은 바 있다.
평가회를 하는 전북 익산 김동규 농가는 국산 백색칼라를 지난해 11월 말부터 출하해 속당(10대) 최고가 18,000원을 받았으며 3월말 현재까지 평균 12,000원을 받아 3.3m2당 10만 원∼12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백색칼라 주산지는 전북 익산, 경기 여주 등으로 해마다 무름병 피해가 늘어나 2002년 26ha에서 2010년은 13ha로 재배면적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앞으로 무름병에 강한 국산 품종이 보급되면 면적이 점차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화훼과 정향영 연구관은 “앞으로 농가와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고품질의 국산 칼라품종을 육성해 점진적으로 품종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농가소득 향상에도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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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