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옥상텃밭에 알맞은 재배작물 고르기와 조성방법 제시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옥상에 텃밭을 만드는 시기가 시작돼 도시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옥상텃밭을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방법과 알맞은 재배작물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 제시했다.
옥상텃밭을 이용하면 작물 생육상태를 수시로 관찰할 수 있어 아이들 교육용으로도 좋으며 대기정화 효과도 있고, 여름철 도시 열섬현상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처음 시작할 때는 여건에 맞는 방법으로 텃밭을 만들고 또 기르기 쉬운 작물을 선택해야 실패를 줄일 수 있다.
옥상텃밭에 알맞은 작물은 병해충이 적고 비료에 대한 적응 폭이 넓으며, 또 어린 묘에서부터 계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작물이 좋다.
즉, 초보자도 손쉽게 재배할 수 있는 작물로 엽근채류 중에서는 상추, 쑥갓, 엔다이브, 열무, 당근, 부추, 대파 등이 좋으며, 과채류 중에서는 고추, 방울토마토, 가지, 애호박 등이 좋다. 그리고 고구마, 도라지, 더덕 등도 옥상 재배용으로 알맞다.
옥상은 햇빛이 강하기 때문에 그늘에서 자라는 작물이나 지상보다 바람이 심해 키가 큰 작물은 선택하지 않는다.
옥상텃밭을 만들 때는 목재를 활용해 넓은 베드를 만드는 방법과 작은 화분이나 용기를 활용하는 상자형 재배법이 있다.
베드형 옥상텃밭을 만들 때는 먼저 압축스티로폼과 방수천을 깔고 규격에 맞춰 베드를 설치해야 한다. 그리고 베드 안에 배수판과 관수시설 등을 갖춰야 해 다소 큰 작업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스티로폼상자, 나무상자, 고무대야 등 상자형 재배법을 이용하면 보다 쉽게 옥상텃밭을 꾸밀 수 있다. 특히 농진청에서 개발해 특허출원한 심지관수형 재배상자를 이용하면 물 관리 걱정이 없어 편리하다. 이 재배상자는 업체로 기술이전 돼 구입이 가능하다.
옥상텃밭을 시작하기 전에 잘 조성된 옥상텃밭을 방문해 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농진청 도시농업연구팀에서는 2011년부터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베드형, 상자형 옥상텃밭을 3개소(세류1동 주민센터, 수원 SK청솔노인복지관, 수원시 농업기술센터)에 시범 운영하고 있다.
옥상농원은 식물재배에 관심이 있는 도시민들이 공동운영하고 있으며 도시농업연구팀에서는 작물 선택, 비료관리, 친환경 방제법 등을 교육하고 있다. 수확물은 운영자뿐 아니라 독거노인 등에게 부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 정명일 연구관은 “도시민들이 비어있는 옥상 공간에 조그만 텃밭을 만들어 운영함으로써 도심 속 전원생활을 느낄 수 있고, ‘몸과 마음의 건강, 가꾸는 재미, 나누는 행복, 뿌듯한 자부심,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된다.”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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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
정명일 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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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