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시기 조각분야 유물이 문화재로 등록된다

- ‘러들로 흉판’과 ‘최송설당 상’ 등록 예고

대전--(뉴스와이어)--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우리나라 근현대시기 조각분야 유물중 역사·예술적 가치가 큰 ‘러들로 흉판’과 ‘최송설당 상’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

‘러들로 흉판’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조각가 김복진(金復鎭·1901~1940)이 1938년 알프레드 어빙 러들로(Alfred Irving Ludlow, 1875~1961) 박사의 모습을 새긴 것이다. 러들로 박사는 26년간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외과 의사를 지내고 1938년 퇴임했다. 이 작품은 당초 세브란스 외과병동에 걸려 있다가 현재는 연세대학교 동은의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일제강점기 작품으로는 매우 희귀하고 인물 표현이 사실적이면서 섬세한 수작이다.

‘최송설당 상’은 동경미술학교에서 목조각을 전공하고, 홍익대학교에서 조각교육에 전념한 윤효중(尹孝重·1917~1967)이 1950년에 제작했다. 송설당(松雪堂·1855~1939)은 영친왕 이은의 보모로 궁중생활을 한 뒤에 전 재산을 희사하여 김천고등보통학교(1931년)를 설립했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전신 동상 중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용접기술이 발달하기 이전의 동상 제작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근현대시기 조각작품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 조각 작품은 일제 공출과 6·25 전쟁을 거치면서 대부분이 사라져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등록 예고한 ‘러들로 흉판’과 ‘최송설당 상’에 대하여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 중에 수렴된 이해 관계자와 각계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문화재로 공식 등록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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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근대문화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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